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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장학금도 '정보 격차'…KT그룹 희망나눔재단, 민간 플랫폼으로 교육 기회 잇는다

류청빛 기자 2026-08-20 09:51:02

KT 희망나눔인상에 '대학으로 잇다'·드림스폰 안성규 대표…교육 정보 접근성 개선

KT 희망나눔재단, 하반기 디지털 교육·기술 접목한 사회공헌으로 확대

KT그룹 희망나눔재단의 희망나눔인상을 수상한 김성일 대학으로 잇다 대표(왼쪽 첫번째)와 학부모 자원봉사자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KT그룹 희망나눔재단]

[경제일보] 교육 기회의 격차가 경제적 여건을 넘어 입시와 장학금 등 정보 접근성으로 확대되면서 교육 정보를 제공하는 민간 플랫폼과 비영리 단체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 단순히 장학금이나 교육비를 지원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필요한 정보를 제때 제공해 학생 스스로 교육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돕는 방식으로 확대되고 있다.

20일 KT그룹 희망나눔재단은 올해 상반기 희망나눔인상 수상자로 비영리 단체 '대학으로 잇다'와 장학금 정보 플랫폼 '드림스폰'의 안성규 대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두 수상자는 교육 정보 사각지대를 줄이고 교육 기회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대학으로 잇다'는 장애 청소년과 장애인 가정을 대상으로 입시 정보를 제공하고 진학을 지원해왔다. 지난 2022년부터 무료 입시설명회와 맞춤형 진학 컨설팅을 운영했으며, 지금까지 53회의 설명회를 통해 3000여명의 장애 청소년과 가족에게 대입 정보를 제공했다.

장애 학생은 일반적인 입시 정보 외에도 장애인 특별전형과 대학별 지원 조건 등 별도의 정보를 확인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다만 관련 정보를 한곳에서 얻기 어려워 진학 준비 과정에서 정보 격차가 발생할 수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으로 잇다'는 장애인 특별전형 관련 입시 정보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무료로 제공하고 지방과 해외에 거주하는 가정을 대상으로 화상 입시설명회도 운영하고 있다. 진학 컨설팅을 받은 장애 학생의 대학 진학률은 최근 4년간 평균 97.7%를 기록했다.
KT그룹 희망나눔재단의 희망나눔인상을 수상한 안성규 드림스폰 대표(가운데)와 '김지혜 장학금'을 만든 김지혜 간호사(왼쪽), 드림스폰을 통해 장학 혜택을 받은 채홍윤 변호사(오른쪽)가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KT그룹 희망나눔재단]

장학금 역시 정보 접근성이 교육 기회에 영향을 미치는 대표적인 영역으로 꼽힌다. 장학금 제도가 다양하고 지원 대상과 신청 기간 등이 제각각인 만큼 자신에게 맞는 장학금이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면 지원 기회 자체를 놓칠 수 있기 때문이다.

드림스폰을 운영하는 안성규 대표는 지난 2014년부터 국내 장학금 정보를 온라인에서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연간 약 7조원 규모의 장학금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장학사업의 기획부터 신청·선발·지급까지 이어지는 원스톱 솔루션을 마련해 개인과 소규모 단체도 장학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교육 소외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멘토링 등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장학금을 직접 지급하는 방식뿐 아니라 학생이 자신에게 필요한 지원을 찾아 신청할 수 있도록 정보 접근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다.

두 수상 사례 모두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해 지역이나 물리적 환경에 따른 정보 접근성 차이를 줄인 것으로 평가된다. 온라인 입시설명회와 장학금 정보 플랫폼처럼 시간과 장소의 제약을 낮추는 서비스가 확산되면서 교육 정보가 필요한 학생에게 직접 전달되는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다.

향후에는 인공지능(AI)과 같은 기술을 활용해 교육 정보 제공 방식을 더욱 고도화할 전망이다. 학생의 학업 수준이나 진학 희망 분야, 경제적 여건 등에 맞춰 필요한 입시·장학 정보를 선별해 제공하면 정보 탐색에 드는 시간과 노력을 줄일 것으로 보고 있다.

KT그룹 희망나눔재단은 해당 변화에 맞춰 사회공헌 활동의 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단순 봉사나 기부 중심에서 나아가 디지털 교육과 기술을 접목해 교육·복지 사각지대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는 방식으로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임종택 KT그룹 희망나눔재단 이사장은 "이번 희망나눔인상은 단순 봉사 실적을 넘어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지속 가능한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낸 사례를 선정했다"며 "하반기에는 AX 시대에 발맞춰 디지털 교육과 기술을 접목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시상 분야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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