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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SK엔무브, HF싱클레어와 협력해 북미 윤활기유 판로 넓힌다

김태휘 인턴 2026-08-20 09:57:27

그룹Ⅲ 윤활기유 '유베이스' 장기 공급

현지 특화 공급망 활용해 고객 접점 확대

김원기 SK엔무브 사장(왼쪽)과 매튜 조이스 HF싱클레어 윤활유·스페셜티 부문 수석부사장 겸 사장이 19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북미지역 그룹Ⅲ 윤활기유 공급 및 유통 협약식을 체결했다. [사진=SK이노베이션]

[경제일보] SK엔무브가 미국 대형 정유기업 HF싱클레어와 손잡고 북미 고급 윤활기유 시장 공략을 확대한다. HF싱클레어가 갖춘 현지 특화 공급망을 활용해 북미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고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20일 SK엔무브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HF싱클레어와 북미 그룹Ⅲ 윤활기유 공급 및 유통 협력을 위한 협약식을 열었다. 양사는 앞서 지난 3일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 따라 SK엔무브는 HF싱클레어 윤활유·스페셜티 부문에 고급 윤활기유인 그룹Ⅲ 제품을 장기 공급한다. HF싱클레어는 SK엔무브의 윤활기유 브랜드 ‘유베이스(YUBASE)’를 활용해 자체 윤활유를 생산하고 북미 일부 지역에서는 유베이스를 독점 유통한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북미 유통망 확대다. HF싱클레어는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 본사를 두고 캔자스·오클라호마·뉴멕시코 등에 정유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미국과 캐나다, 네덜란드에서 엔진오일과 특수 윤활유 등을 생산해 80개국 이상에 공급하고 있다. SK엔무브는 이 같은 현지 영업망과 자사의 그룹Ⅲ 윤활기유 생산 역량을 결합한다는 계획이다.

SK엔무브 관계자는 “HF싱클레어는 북미 지역에 정유설비를 보유하고 북미지역에 특화된 공급망을 갖춘 기업으로, 양사의 윤활기유 사업에서 시너지가 날 것으로 기대했다”며 “정확한 목표 점유율을 설정하기보다는 북미 지역에 추가 유통망을 확보해 고객 접점을 더욱 늘리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유베이스는 원유를 고도로 정제해 만든 그룹Ⅲ 윤활기유 제품이다. 그룹Ⅰ·Ⅱ 기유보다 불순물이 적고 점도지수가 높아 넓은 온도 범위에서도 점도 변화가 적은 것이 특징이다. SK엔무브 관계자는 “유베이스는 글로벌 대표 그룹Ⅲ 제품”이라며 “고온에서도 점도가 유지되고 저온에서의 유동성이 우수하다”고 했다.

최근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로 일부 정제설비 운영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그룹Ⅲ 윤활기유 시장에서는 공급 부족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안정적인 공급 능력이 윤활기유 업체의 주요 경쟁력으로 부각되고 있다.

SK엔무브는 울산을 비롯해 스페인과 인도네시아 등 3개국에 그룹Ⅲ 윤활기유 생산거점을 확보하고 있다. 미주와 유럽, 아시아 등 세계 40여개국에도 제품을 수출·판매 중이다. 회사는 여러 지역에 분산된 생산거점을 기반으로 한 공급 안정성과 HF싱클레어의 북미 유통망을 결합해 현지 사업 기반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김원기 SK엔무브 사장은 "이번 계약은 북미 지역에서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해 SK엔무브의 북미 사업 기반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며 "SK엔무브의 안정적 공급 역량과 HF싱클레어의 폭넓은 유통 네트워크를 결합해 북미 고객들에게 더욱 안정적인 제품 공급 기반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매튜 조이스 HF싱클레어 윤활유·스페셜티 부문 수석부사장 겸 사장은 “SK엔무브의 프리미엄 그룹Ⅲ 기유 장기 공급계약은 사업의 중요한 이정표”라며 “북미 유통망을 활용해 유베이스(YUBASE)의 공급을 확대하고, SK엔무브의 안정적인 공급 역량과 일관된 품질에 당사의 배합·기술 역량을 더해 고객 기대에 부응하는 고품질 윤활유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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