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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NH농협금융, 치매 돌봄 금융서비스 확대…90개 영업점 인증 획득

방예준 기자 2026-09-03 09:05:27

7개 자회사 참여 안심돌봄 프로젝트…금융권 최대 규모 인증

의료비치매안심신탁·안심돌봄 콜 제공…고객응대 매뉴얼 적용

이찬우 NH농협금융지주 회장 [사진=NH농협금융지주]
[경제일보] NH농협금융이 치매 고령층과 가족을 지원하는 금융·돌봄 서비스를 확대한다. 전국 90여개 시범영업점의 치매극복선도기업 인증을 바탕으로 자산관리와 안부 확인, 건강 모니터링 등을 연계한다.

농협금융은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른 국가적 과제인 치매 돌봄에 맞춰 시니어 고객의 자산 보호와 치매 가족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안심돌봄 프로젝트'의 결실을 이끌어 내고 있다고 3일 밝혔다.

농협금융은 지난 6월부터 '안심돌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NH농협은행 △NH농협생명 △NH농협손해보험 △NH투자증권 △NH-Amundi자산운용 △NH농협캐피탈 △NH저축은행 등 7개 자회사가 참여했다.

농협금융은 프로젝트 시작 후 약 2개월 만에 전국 90여개 시범영업점이 지자체 산하 치매안심센터를 통해 치매극복선도기업 인증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치매극복선도기업 인증을 위해 해당 영업점 직원들은 치매 인식 개선 교육인 '치매파트너' 과정을 이수했다. 농협금융은 앞으로 각 지방자치단체와 지역사회가 진행하는 치매 예방 및 인식 개선 캠페인에도 참여한다.

고객 응대 체계도 정비한다. 농협금융은 치매 관련 금융 불편을 줄이기 위해 업권별·고객 특성별 맞춤 응대 기준을 구체화했다.

금융지주 차원의 표준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각 자회사가 만든 고객응대 매뉴얼은 이달 중 전국 모든 영업점에 적용된다.

시니어 고객과 가족을 위한 특화 서비스도 강화한다. 농협은행은 지난 5월 'NH올원더풀의료비치매안심신탁'을 출시했다. 고객이 건강할 때 자산을 맡기면 향후 치매나 중증질환 발생 시 사전에 정한 조건에 따라 자산을 관리·집행하는 상품이다.

농협생명은 이달부터 3개월 동안 시니어 고객을 대상으로 '안심돌봄 콜' 서비스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한다. 전문 간호사가 일대일 안부 전화를 하고 인공지능(AI) 음성 분석 기술로 인지 건강 변화 추이를 확인하는 방식이다.

농협생명은 해당 서비스를 통해 자녀에게 건강 리포트를 발송하고 질환 발생 시 상급병원 예약과 건강 상담 서비스도 연결한다. 서비스 고도화를 거쳐 내년 초 NH헬스케어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정식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농협금융은 치매에 대한 사회적 거부감과 두려움을 줄이기 위한 콘텐츠도 제작한다. 4컷 만화 등 친숙한 형식의 콘텐츠를 통해 금융사고 예방과 올바른 금융생활 지원에 나선다.

NH농협금융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전국 구석구석을 연결하는 농협만의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인구 고령화와 소멸 위기로 어려움을 겪는 지방에 실질적인 사회 안전망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했다"며 "정부의 치매 관리 정책에 적극 부응하고, 시니어 고객 및 그 가족들이 안심하고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민간 금융 차원의 종합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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