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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 2연패냐 한화생명 첫 우승이냐…LCK 왕좌 놓고 마지막 승부

류청빛 기자 2026-09-13 14:26:37

젠지 정규 시즌 1위로 결승 직행…한화생명은 전날 T1 3대1 꺾고 결승행

젠지는 2년 연속 우승, 한화생명은 창단 첫 LCK 우승 목표…올해 마지막 승부

1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진행되는 '2026 우리은행 LCK 파이널' 결승전에 오른 한화생명e스포츠와 젠지가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류청빛 기자]

[경제일보] '디펜딩 챔피언' 젠지가 2년 연속 LCK 정상에 도전한다. 결승 상대는 한화생명e스포츠다. 전날 T1을 꺾고 결승에 올라 젠지에 당했던 패배를 설욕할 기회를 잡은 한화생명e스포츠가 올해 LCK 마지막 무대에서 다시 한 번 우승컵을 놓고 정규 시즌부터 이어진 두 팀의 경쟁에 마침표를 찍는다.

1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2026 우리은행 LCK 파이널' 결승전이 열린다. 정규 시즌 1위로 결승에 직행한 젠지와 전날 결승 진출전에서 T1을 3대1로 제압한 한화생명e스포츠가 올해 LCK 최종 우승팀을 가린다.

젠지는 올해 가장 안정적인 시즌을 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규 시즌을 19승 7패로 마치며 1위에 오른 데 이어 플레이오프에서도 KT 롤스터를 3대0으로 제압하고 한화생명e스포츠를 3대1로 꺾으면서 결승 진출권을 확보했다. 한화생명을 상대로는 올해 5승 1패를 기록할 정도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젠지는 결승까지 하루의 준비 시간을 더 확보했다. 한화생명은 전날 T1과 결승 진출전을 치른 뒤 하루 만에 젠지를 상대해야 하는 반면 젠지는 앞선 플레이오프에서 결승 직행을 확정한 뒤 상대가 결정되기를 기다렸다. 긴 시즌을 치른 선수들에게 하루의 휴식과 준비 시간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한화생명도 쉽게 물러나지 않는다. 한화생명은 전날 T1과의 결승 진출전에서 1·2세트를 가져간 뒤 3세트를 내줬지만 4세트에서 다시 주도권을 되찾으며 3대1 승리를 거뒀다. 한화생명은 다전제에서 위기 상황을 뒤집어낸 경험을 앞세워 젠지와의 마지막 승부에 나선다.

한화생명에게 이날 결승은 단순한 우승 도전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지난 5일 열린 결승 직행전에서 젠지에 1대3으로 패하면서 결승 직행 기회를 놓쳤고, 하루 뒤 다시 T1을 상대해야 하는 부담까지 안았지만 T1을 꺾고 결승에 오른 만큼 이제는 당시 패배를 되갚을 기회를 얻었다.

두 팀의 올해 상대 전적만 놓고 보면 젠지의 우세가 뚜렷하다. 젠지는 한화생명을 상대로 5승 1패를 기록했다. 특히 플레이오프 결승 직행전에서도 젠지가 3대1로 승리하며 한화생명의 결승 직행을 막았다. 한화생명으로서는 같은 상대를 상대로 한 번 더 준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전문가들의 예상도 젠지 쪽에 기울었다. 결승을 앞두고 진행된 승부 전망에서 전문가 14명 가운데 10명이 젠지의 우승을 예상했고, 한화생명의 승리를 점친 전문가는 4명이었다. 올해 상대 전적과 결승까지의 과정에서 보여준 안정적인 경기력이 젠지의 우세를 점치는 배경으로 꼽힌다.

젠지는 이번 결승에서 우승하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LCK 정상에 오르게 된다. 지난해 단일 시즌 체제로 개편된 이후 첫 우승을 차지했던 젠지가 두 번째 시즌까지 연속으로 제패할 수 있는 기회다.

한화생명은 창단 이후 첫 LCK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해 결승에서 젠지에 패했던 데 이어 올해도 같은 상대를 결승에서 만난 만큼 이번에는 결과를 바꾸겠다는 각오다. 특히 전날 결승 진출전에서 T1을 꺾고 올라온 상승세를 하루 만에 결승까지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경기 전 자신감도 팽팽하다. 한화생명 윤성영 감독은 앞서 젠지와의 결승에서 3대1 승리를 예상하며 자신감을 보인 바 있다. 젠지 역시 미디어데이에서 상대가 누구든 우승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걸그룹 '키키'가 '2026 우리은행 LCK 파이널' 결승전에 앞서 오프닝 무대를 장식하고 있다. [사진=류청빛 기자]

결승전이 열리는 KSPO돔에서는 경기 시작 전부터 팬들을 위한 무대와 이벤트가 이어진다. 이날 오프닝 무대는 걸그룹 '키키'가 장식하며 올해 LCK 마지막 경기를 앞둔 현장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경기장 안팎에서는 양 팀을 응원하는 팬들의 응원전도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젠지가 정규 시즌부터 이어온 안정적인 경기력을 바탕으로 2년 연속 왕좌를 지킬지, 한화생명이 전날 결승 진출전 승리의 기세를 이어가며 젠지를 넘어 창단 첫 LCK 우승을 차지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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