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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AI, 촬영 넘어 보안까지…삼성 'One UI 9' 배포

선재관 기자 2026-09-17 09:03:19

갤럭시 S26부터 순차 적용…폴드8 '마이 팬캠' 기존 기기로 확대

상황 맞춤 제안·AI 음성변조 탐지 강화…모델별 지원 범위는 차이

삼성전자, One UI 9 공식 버전 업데이트 시작

[경제일보] 삼성전자가 갤럭시 Z 폴드8·플립8에서 선보인 인공지능(AI) 기능을 기존 갤럭시 기기로 확대한다. 영상 편집과 상황 맞춤형 제안부터 개인정보 위험과 AI 변조 음성 탐지까지 운영체제 전반에 AI를 적용했다.

삼성전자는 16일 국내에서 ‘One UI 9’ 공식 버전 업데이트를 시작하고 글로벌 시장으로 순차 확대한다고 밝혔다. 갤럭시 S26 시리즈에 먼저 적용한 뒤 지원 기기를 차례로 늘린다.

대표 기능인 ‘마이 팬캠’은 동영상에서 이용자가 선택한 인물을 AI가 식별해 움직임을 따라가며 화면 중앙에 배치한다. 공연이나 경기처럼 여러 사람이 움직이는 영상도 별도의 복잡한 편집 없이 원하는 인물을 중심으로 다시 구성할 수 있다. 이미 촬영한 영상에도 적용된다.

‘보증 및 케어’ 메뉴에서는 삼성 계정에 연결된 기기의 보증 기간과 상태를 확인하고 자가 진단, 예상 수리비 조회, 삼성케어플러스 관리, 서비스센터 예약까지 한 번에 진행할 수 있다.

개인화 기능도 강화했다. ‘나우 브리프’에는 건강과 날씨, 영상 등 자주 확인하는 정보를 카드 형태로 구성하는 ‘나만의 카드’가 추가됐다. ‘나우 넛지’는 메시지 대화와 이용 상황을 분석해 예약 정보를 불러오거나 공유받은 위치의 저장을 제안한다.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는 생일 등 예정된 일정에 맞춰 이미지 제작 아이디어를 제공한다.

통역 기능에는 이전 대화 흐름을 확인하는 ‘스레드 뷰’를 적용하고 갤럭시 버즈로 듣는 번역 음성의 전달 속도를 개선했다. 문서 스캔은 굴곡진 책이나 접힌 종이를 보정하고 촬영 과정에서 찍힌 손가락을 지울 수 있다. 음성 녹음은 요약 내용을 제목과 표가 포함된 형식으로 정리한다.

AI 활용 범위는 보안으로도 넓어졌다. ‘시큐리티 브리프’는 악성·출처 불명 앱과 불필요한 권한 사용 등 보안 문제를 주기적으로 요약하고 필요한 조치로 연결한다. 온디바이스 AI 기반 ‘개인정보 보호 알림’은 잠재적인 권한 침해 위험을 감지해 경고한다. 다만 일부 제품에서만 지원되며 모든 위험을 탐지하는 것은 아니다.

보이스피싱 의심 전화 알림은 일본과 캐나다, 인도 등으로 지원 국가를 확대한다. 국내에서는 상대방 목소리의 AI 변조 흔적을 분석해 팝업과 알림음, 진동으로 경고한다. 해당 기능은 한국 지역에서만 제공되며 해외 구입 제품은 사용이 제한될 수 있다.

One UI 9은 갤럭시 AI의 역할이 이용자의 명령을 처리하는 기능에서 사용 상황을 파악해 먼저 제안하고 위험을 경고하는 단계로 넓어졌다는 점을 보여준다. 실제 체감 효과는 구형 기기까지 핵심 기능이 얼마나 폭넓게 제공되는지와 보안 기능의 탐지 정확도에 따라 갈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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