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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北,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보도 없어

권석림 부장 2026-09-21 08:03:19
북한 전술탄도미사일이 화염을 내뿜으며 해안 발사대에서 솟구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두 발을 발사한 다음 날인 21일 북한 관영매체들은 관련 보도를 하지 않았다.

대외용 매체인 조선중앙통신과 북한 주민들이 보는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등 북한 매체는 이날 오전 7시 현재까지 전날 발사한 미사일 관련 소식을 전하지 않았다.

북한은 통상 탄도미사일 발사 다음 날 이른 오전부터 관영매체 보도를 통해 발사 목적과 성과를 대대적으로 선전해 왔다.

미사일 발사가 무력 과시·선전 효과가 크지 않은 훈련 또는 점검인 경우,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 등에만 보도가 없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선 한국 합동참모본부(합참) 감시망에 포착돼 국내에서도 보도됐는데도 '침묵'하거나 '지연 보도'하는 등 일관되지 않은 행태를 보인다.

지난달 이뤄진 세 차례 발사는 소식을 전하지 않았고, 한미일 3국의 정례 군사훈련 '프리덤 에지' 종료 다음 날이었던 이달 12일 발사는 이틀 만에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관련 보도를 내보냈다.

이런 일련의 움직임을 두고 북한이 훈련의 세부 내용을 직접적으로 공개하지 않음으로써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하려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북한은 지난 20일 오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세 시간 간격으로 연이어 발사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올해 들어 14번째이자 8일 만이다.

이번 발사는 미 해군 7함대사령부 주관 다국적 해상연합훈련 '퍼시픽 뱅가드' 등 역내 군사적 움직임에 대한 반발 차원으로 분석된다.

또 오는 22일(현지시간)부터 진행되는 유엔총회와 24일 미중 정상회담 등을 앞두고 억제력 고도화 움직임을 계속해 나가겠다는 대외적 메시지로도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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