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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은행 연체율 0.63%로 상승…기업대출 중심 건전성 부담 ↑

방예준 기자 2026-09-22 08:36:42

신규연체 3.2조·정리규모 1.4조…분기말 효과 사라져

기업대출 0.78%·가계대출 0.42%…금감원 취약부문 모니터링

서울 영등포구 위치한 금융감독원 전경. 2026.02.20[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경제일보]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이 한 달 만에 다시 상승했다. 분기 말 연체채권 정리 효과가 사라진 가운데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연체율이 올랐다.

2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6년 7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은 0.63%로 전월 말(0.56%)보다 0.07%포인트(p) 상승했다. 전년 동월 말(0.57%)과 비교하면 0.06%p 높다.

원화대출 연체율은 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를 기준으로 산정한다. 은행권 연체율은 통상 분기 말 연체채권 정리가 확대되면서 하락하고 분기 중에는 다시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7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은 3조2000억원으로 전월(2조6000억원)보다 6000억원 증가했다. 반면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1조4000억원으로 전월(5조3000억원)보다 3조9000억원 줄었다.

신규연체율도 상승했다. 7월 중 신규연체율은 0.12%로 전월(0.10%)보다 0.02%p 올랐다. 전년 동월(0.11%) 대비로는 0.01%p 상승했다.

부문별로는 기업대출 연체율 상승폭이 컸다. 7월 말 기업대출 연체율은 0.78%로 전월 말(0.68%)보다 0.10%p 상승했다. 전년 동월 말(0.67%)보다는 0.11%p 높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36%로 전월 말(0.22%) 대비 0.14%p 올랐다. 전년 동월 말(0.14%)과 비교하면 0.22%p 상승했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91%로 전월 말보다 0.09%p 상승했다. 중소법인 연체율은 1.00%로 0.08%p 올랐고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0.77%로 0.08%p 높아졌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42%로 전월 말(0.40%) 대비 0.02%p 상승했다. 전년 동월 말(0.43%)과 비교하면 0.01%p 낮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9%로 전월 말보다 0.01%p 올랐다. 전년 동월 말과는 비슷한 수준이다.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 연체율은 0.84%로 전월 말(0.77%)보다 0.07%p 상승했다.

금감원은 7월 말 연체율 상승에 대해 전월 대비 연체채권 정리규모가 줄고 중앙그룹 계열사의 기업회생·워크아웃에 따른 신규연체가 발생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시장금리 상승 기조와 대외 경제여건 불확실성을 고려하면 연체율 상승세가 지속되거나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금감원은 건전성 악화가 우려되는 취약부문을 중심으로 연체율 등 건전성 현황을 계속 모니터링할 방침이다. 은행권에는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과 적극적인 부실채권 상각·매각을 통해 선제적으로 건전성을 관리하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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