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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HMM, 컨테이너선 12척에 2조1000억원 투자…올해 6조원 넘어섰다

김태휘 수습 기자 2026-10-20 14:55:45

HD현대에 LNG 이중연료선 8척 발주…2029년부터 인도

피더선 4척 추가 확보…2030년까지 총 29조원 투자 계획

20일 판교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에서 진행된 1만3,000TEU급 LNG 이중연료 컨테이너선 건조 계약 서명식에서 HMM 최원혁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HD현대중공업 여용화 선박영업본부장 부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HMM]

[경제일보] HMM이 컨테이너선 12척 확보에 2조1000억원을 투자한다. 대형 컨테이너선과 중소형 피더선을 동시에 확충해 원양 항로와 지역 항만을 연결하는 운송망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투자를 포함한 올해 누적 투자 규모는 6조원을 넘어섰다.

20일 HMM은 HD현대와 1만3000TEU급 컨테이너선 8척의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8척 모두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 추진 선박으로, HD현대삼호에서 6척, HD현대중공업에서 2척을 건조한다. 선박은 2029년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LNG 이중연료선은 기존 선박유를 사용하는 선박보다 온실가스 배출량을 23% 이상 줄일 수 있다. 질소산화물과 황산화물 배출량도 처리 장치를 연계하면 각각 80%, 99% 이상 감축할 수 있게 된다.

이어 HMM은 2800TEU급 3척과 1700TEU급 1척 등 피더선 4척도 추가 확보한다. 피더선은 대형 항만과 주변 중소형 항만 사이에서 화물을 운송하는 선박으로, 이번에는 건조 중인 선박의 계약을 인수하는 리세일 방식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신규 대형 컨테이너선 8척은 극동~인도~지중해(FIM) 노선에 투입된다. 피더선 4척은 지역 항만을 연결하는 지선망에 배치해 원양 항로와의 연계 운송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를 포함하면 HMM의 올해 선대 확충과 물류 인프라, 미래 기술 관련 투자 규모는 6조원을 넘어선다. 최원혁 사장이 취임한 지난해 3월 이후 누적 투자 규모는 12조원에 달한다.

HMM은 2030년까지 총 29조원을 투입해 컨테이너선 166척(선복량 147만TEU), 벌크선 110척(1352만DWT) 규모의 선대를 구축할 계획이다.

중소형 선박 확충도 진행 중이다. 운항 및 발주 선박을 합산한 피더선 규모는 지난해 3월 12척에서 올해 42척으로 3.5배 증가했다. 벌크선 역시 같은 기간 44척에서 60척으로 늘었다.

HMM은 선박 외에도 미국 타코마 터미널(WUT)의 크레인 교체와 디지털 전환 등 물류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병행하고 있다.

HMM 관계자는 "선박, 항만 등 해운업 투자는 미래를 내다보고 수년에 걸쳐 긴 호흡으로 진행되는 특성이 있다"며 "글로벌 선사와 경쟁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중장기 투자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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