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보] 올해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이 지난해보다 한 달 이상 빨리 시작되면서 마스크와 살균소독제 등 위생용품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 감염 예방 수요가 확산되면서 건강차·한방음료·감기약 등 건강관리 상품 판매도 함께 증가하는 모습이다.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SSG닷컴에서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9일까지 마스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살균소독제와 손소독제 매출은 각각 642%, 233% 늘며 위생용품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위생용품 수요 증가는 건강관리 상품으로도 이어지며 SSG닷컴의 건강차 매출은 같은 기간 56%, 건강즙 매출은 10% 증가했다.
편의점과 대형마트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GS25의 마스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3% 늘었으며 이 가운데 어린이용 마스크 매출은 48.5% 증가해 전체 마스크 증가율을 웃돌았다.
롯데마트에서도 마스크 매출이 39.4% 증가했으며 휴대용 덴탈세트는 12.8%, 핸드워시는 2%, 미용티슈는 1.1% 각각 늘었다.
소비자들의 관심은 감염 예방용품을 넘어 따뜻하게 섭취할 수 있는 차, 상비약, 간편식 등으로도 확산됐다. GS25에서 율무차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6.6% 증가했고 한방음료와 감기약 매출도 각각 14.5%, 8.7% 늘었다.
롯데마트에서는 목캔디류를 포함한 기능성 캔디 매출이 10.4%, 상온 죽 매출이 5.8% 증가했다. 다만 한방음료 매출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업체별로 증가 폭에는 차이가 있지만 마스크와 소독용품을 중심으로 관련 상품 판매가 전반적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건강차와 간편식 등까지 매출이 확대되면서 독감 유행이 소비자의 건강관리 수요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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