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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서울 오피스텔 거래 22% 줄었는데…중소형 비중은 확대

우용하 기자 2026-10-26 16:51:41

서울 개인 매수 741건→581건…21.6% 감소

40㎡ 초과 비중 28.1%…최근 1년 최고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강북 집합건물(아파트·다세대·연립·오피스텔) 모습 [사진=연합뉴스]

[경제일보] 서울 오피스텔 시장에서 거래량 감소와 면적 선호 변화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전체 매수는 1년 전보다 20% 넘게 줄었지만 전용 40~60㎡ 거래는 오히려 늘면서 중소형 오피스텔의 비중이 최근 1년 중 가장 높아졌다.
 
아파트 가격 부담과 전월세 물량 감소가 맞물리면서 투자용 초소형보다 실제 거주가 가능한 면적을 찾는 수요가 상대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오피스텔 개인 매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1.6%감소한 581건으로 집계됐다. 이중 전용 40㎡ 초과 거래는 163건으로 전체의 28.1%를 차지했다. 지난해 9월 22.8%보다 5.3%포인트 높아 최근 1년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면적별로 보면 변화는 전용 40~60㎡에서 가장 뚜렷했다. 거래량이 지난해 9월 90건에서 올해 98건으로 8.9% 늘었고 전체 개인 매수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2.1%에서 16.9%로 높아졌다. 전체 거래가 20% 넘게 줄어든 상황에서도 이 면적대만 거래량이 증가한 것이다. 전용 60~85㎡ 역시 비중이 5.9%에서 7.1%로 확대됐다.
 
반대로 오피스텔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해온 초소형은 거래가 크게 줄었다. 전용 20~30㎡ 거래량은 같은 기간 326건에서 223건으로 31.6% 감소했고 비중도 44.0%에서 38.4%로 내려갔다. 85㎡ 초과 대형 역시 4.7%에서 4.1%로 비중이 낮아졌다. 면적을 가리지 않고 넓은 오피스텔을 찾는 것이 아니라 실제 주거와 가격 부담 사이에서 중간 면적대로 수요가 몰린 셈이다.
 
서울에서 나타난 변화는 수도권에서도 확인된다. 전용 40㎡ 초과 개인 매수 비중은 경기에서 지난해 9월 42.5%에서 올해 44.0%로, 인천에서는 56.3%에서 59.7%로 각각 상승했다. 전국 기준으로도 35.1%에서 38.4%로 3.3%포인트 높아졌다. 다만 전국 40㎡ 초과 거래량 자체는 889건에서 772건으로 13.2% 줄었다. 전체 개인 매수가 20.7% 감소하면서 상대적으로 감소폭이 작은 중소형 이상 면적의 비중이 높아진 측면도 있다.
 
시장에서는 아파트 가격 부담이 오피스텔의 면적 선택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본다. 서울 아파트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데다 전월세 주거비 부담까지 이어지면서 오피스텔 가운데서도 단순 투자용 초소형보다는 침실과 거실을 구분할 수 있는 실거주형 상품을 찾는 수요가 늘었다는 분석이다. 특히 전용 40~60㎡는 아파트보다 진입 가격이 낮으면서도 1~2인 가구뿐 아니라 신혼부부 등의 실제 거주까지 가능한 면적대로 꼽힌다.
 
가격도 서울에서는 소폭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의 올해 3분기 오피스텔 가격동향 조사에서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전 분기보다 0.07% 올랐다. 거래량 전체가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면적별 수요가 엇갈리고 있는 만큼 향후 서울 오피스텔 시장에서는 초소형 중심의 투자 수요보다 실거주가 가능한 중소형 면적의 거래 흐름에 시선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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