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삼성전자 운영 노하우 적용한 공공나노팹…전국 연구시설로 확대

김아령 기자 2026-09-11 14:34:23
나노융합기술원서 안전·청정도·설비 신뢰성 개선 성과 확인 표준작업 절차·점검표 정비…한국나노기술원·서울대 연구소 적용
삼성전자 서초 사옥 [사진=연합뉴스]

[경제일보] 삼성전자의 반도체 팹 운영 경험을 적용한 공공나노팹의 운영 개선 성과가 다른 공공 연구시설로 확대된다. 민간 반도체 기업이 축적한 시설 관리와 업무 표준화 경험을 공공 연구 인프라에 접목해 연구 지원 환경을 개선하는 방식이다.
 
1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과기정통부는 이날 포항공대 나노융합기술원에서 ‘삼성전자·나노융합기술원 공공나노팹 운영 효율화 컨설팅 성과 보고회’를 열었다.
 
이번 사업은 과기정통부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DB하이텍 등 반도체 기업이 지난해 3월 체결한 업무협약에 따른 후속 조치다. 반도체 제조 현장에서 활용되는 운영 체계를 공공나노팹에 맞게 적용해 시설 운영의 효율성과 연구 지원 역량을 높이는 데 목적을 뒀다.
 
나노팹은 나노기술 연구·개발이나 관련 소재·소자의 시제품 제작 등을 지원하는 시설이다. 다양한 연구자가 장비와 공정을 이용하는 만큼 안전 관리와 청정도 유지, 설비의 안정적인 운영 등이 연구 환경을 구성하는 주요 요소다.
 
삼성전자 DS부문 상생협력센터는 올해 3월부터 8월까지 나노융합기술원을 대상으로 운영 효율화 컨설팅을 진행했다. 반도체 팹에서 축적한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시설 관리와 업무 수행 과정 등을 점검하고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나노융합기술원은 컨설팅 결과를 바탕으로 안전성과 청정도를 높이고 설비 신뢰도를 개선했다. 공정 서비스에 대한 대응 체계도 보완해 연구자들의 장비 이용과 공정 지원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운영 기반을 정비했다.
 
업무 표준화 작업도 진행됐다. 표준작업 절차서와 점검표를 마련하고 교육·운영 기준을 정비해 담당자별 업무 방식의 편차를 줄이고 시설 관리 과정의 체계성을 높였다. 과기정통부는 이를 통해 조직의 업무 수행 방식이 전반적으로 정비됐다고 평가했다.
 
과기정통부는 나노융합기술원에서 확인된 개선 모델을 한국나노기술원과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 등 다른 연구시설에 순차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나노종합기술원과 나노융합기술원에 이어 공공나노팹 운영 효율화 모델의 적용 범위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