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보] 당근이 지역 기반 생활 플랫폼 확장을 바탕으로 지난해 큰 폭의 실적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고거래 중심 서비스에서 광고·구인·커뮤니티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면서 수익 구조 다변화가 본격화된 것으로 평가된다.
27일 당근은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270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43% 증가한 수치로 영업이익은 146억원, 당기순이익은 230억원을 기록했다.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 2690억원, 영업이익 671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42%, 7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당근의 실적 성장은 중고거래를 넘어 다양한 생활 밀착형 서비스 이용이 확대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당근은 중고거래뿐 아니라 커뮤니티, 구인·구직, 지역 비즈니스 등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며 이용자의 체류 시간을 늘려왔다.
지난해 당근의 중고거래 연결 건 수는 1억9000만건으로 집계됐다. 구인·구직 서비스인 당근알바 지원 횟수는 5000만회를 돌파했고 지역 커뮤니티 기능도 지난해 12월 기준 누적 모임 수는 전년 대비 63% 늘었고 모임 가입자 수는 1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기반 사업자 대상 서비스도 확대됐다. 동네 사장님을 위한 로컬 마케팅 채널인 비즈프로필 누적 생성 수는 약 265만개로 전년 대비 32% 증가했다. 소상공인을 중심으로 당근을 마케팅 채널로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지난해 광고주 수는 전년 대비 37% 늘었고 집행 광고 수는 29% 증가하는 등 이용자 기반 확대가 광고 사업 성장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당근은 이용자의 생활 반경과 관심사를 기반으로 한 로컬 타기팅 광고를 운영하고 있다. 지역 기반 사업자뿐 아니라 브랜드 기업 광고도 확대되면서 광고 매출이 빠르게 성장한 것이다.
특히 구인, 부동산, 중고차 등 생활 밀착형 광고 수요가 증가한 점도 실적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기반 정보 탐색형 광고 역시 확대되면서 플랫폼 내 광고 생태계가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
당근이 몇 년간 중고거래 플랫폼을 넘어 지역 생활 플랫폼으로 전환하고 있는 것이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당근은 이용자가 일상적으로 방문하는 생활 플랫폼으로 자리 잡으면서 광고와 비즈니스 모델 확장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지역 기반 플랫폼 특성상 소상공인과 지역 사업자 중심의 광고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경기 변동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은 로컬 광고 시장 특성상 안정적인 수익원으로 작용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당근은 향후 커뮤니티와 비즈니스 기능을 더욱 강화하며 지역 기반 서비스 확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플랫폼 체류 시간을 늘리고 생활 밀착 서비스를 확대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황도연 당근 대표는 "중고거래를 비롯해 커뮤니티, 비즈니스, 알바 등 다양한 서비스 영역에서 이용이 확대되며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이어갈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당근은 이용자 신뢰를 최우선 가치로 삼고 동네 안의 의미 있는 연결을 지속적으로 만들어가며 지역 곳곳에 숨은 가치를 더 많이 발견할 수 있는 서비스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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