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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정기선 HD현대 회장 AX 가속화…"10년·20년 내다보고 미래사업 준비"

김태휘 인턴 2026-08-13 15:57:02

AI 도입·정보보안 리스크 점검

정기선 "단기 성과 매몰 안 돼"

14일 빌 게이츠와 SMR 협력 논의

정기선 HD현대 회장 이미지 [사진=HD현대]

[경제일보] HD현대가 그룹 전반의 인공지능 전환(AX)에 속도를 내는 동시에 단기 실적보다 10년, 20년 뒤를 내다본 미래사업 발굴에 나선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판교 글로벌R&D센터에서 정기선 회장과 조영철·조석·이상균 부회장을 비롯해 조선·해양, 에너지, 건설기계 등 11개 계열사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그룹 사장단 회의를 열었다.

이날 사장단은 계열사별 상반기 실적과 신사업 추진 현황, 미래 성장전략을 점검했다. 대내외 경영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한 하반기 사업계획과 실행 전략도 함께 논의했다.

특히 그룹의 핵심 과제로 추진 중인 AX 현황을 집중 점검했다. 각 계열사의 AI 기술 도입 상황과 실제 사업 적용 가능성을 살펴보는 한편, AI 활용 확대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정보보안 리스크와 예방대책의 실효성도 점검했다.

정 회장은 이날 단기 성과보다 장기적인 시각에서 사업의 우선순위를 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전 세계적으로 불확실성이 증대된 상황에서도 우리 그룹은 대부분의 사업에서 견조한 실적을 거뒀다”며 “당장의 성과보다 장기적인 성과에 초점을 맞춰 의사결정을 한다면 지금 해야 하는 일의 우선순위도 달라질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눈앞의 실적에 집착하다 시장의 변화를 읽지 못해 혹독한 대가를 치렀던 경험이 있다”며 “단기 성과에 매몰되지 않고 10년, 20년 장기적인 안목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 수 있는 경영환경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했다.

미래사업 확대와 함께 안전 경영도 주문했다. 정 회장은 “미래사업을 더욱 치열하게 고민하고 준비해야 한다”며 “우리가 꿈꾸는 미래는 안전이 담보될 때 비로소 완성될 수 있는 만큼 안전을 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두고 역량을 집중해달라”고 했다.

한편 정 회장은 14일 방한하는 빌 게이츠 게이츠재단 이사장과 만나 소형모듈원전(SMR)을 비롯한 미래 에너지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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