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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안규백 "현 사관학교 체제 유지한단 말 못해"

권석림 기자 2026-08-14 10:36:50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14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14일 자신이 최근 육해공군 사관학교 총동창회장과 면담에서 현 사관학교 체제를 유지하는 방안을 배제하지 않았다는 주장을 일축했다.

안 장관은 이날 서울 용산구 국방부 옛 청사로 처음 출근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에 "제가 사관학교를 통합하며 현 체제를 유지한다고 말할 수 있겠나"라며 "기본적으로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장관은 지난 12일 사관학교 통합에 반대하는 육·해·공사 총동창회장들과 면담하고 통합 국군사관학교 창설 계획과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면담 후 총동창회 측에서 안 장관이 '현행 육해공군 3군 사관학교 체제를 유지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고 주장하고, 국방부는 이를 전면 부인하면서 사안이 진실 공방 양상으로 번졌다.

총동창회 측은 안 장관의 해명과 사과를 요구하면서 오는 26일 개최될 사관학교 통합 관련 공청회를 거부할 우려도 거론하고 있다.

한편 안 장관은 윤석열 정부 당시 '용산 대통령실 이전'으로 대통령실에 청사를 내줬던 국방부가 약 4년 만에 옛 청사로 복귀한 데에 대해서는 "만감이 교차한다"는 소회를 밝혔다.

그는 "제가 2023년 국정감사 당시 군인들에게 3년만 기다려 달라, 여러분께 청사를 돌려드리겠다고 말한 기억이 나는데 약속을 지켰다"며 "국방 가족들이 일치단결해서 더욱 국방 개혁에 박차를 가하는 일만 남았다"고 강조했다.

또 청사 이전 과정에서 "국민의 혈세가 낭비되지 않아야 할 곳에 낭비됐다는 점을 매우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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