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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AG 2026] 한국 여자핸드볼, 홍콩에 32골 차 완승…8년 만의 정상 탈환 시동

선재관 기자 2026-09-19 13:18:22

전·후반 모두 24-8 압도…이원정 9골·전지연 8골로 양 날개 활약

선수 고르게 투입해 첫 경기 부담 덜어…27일 일본전이 최대 승부처

핸드볼 여자 국가대표 선수들이 9일 충북 진천군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핸드볼대표팀 미디어데이에서 공개 훈련 전 기념 촬영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경제일보] 한국 여자 핸드볼대표팀이 홍콩을 32골 차로 꺾고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금메달 탈환을 향한 첫걸음을 가볍게 뗐다.

이계청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9일 일본 아이치현 이나자와시 엔트리오에서 열린 여자 핸드볼 풀리그 1차전에서 홍콩을 48-16으로 대파했다. 전반과 후반 모두 24-8로 앞서며 경기 내내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한국은 경기 초반 5-2로 앞선 뒤 홍콩의 공격을 막아내며 6골을 연달아 넣었다. 점수 차를 11-2까지 벌려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수비 성공 뒤 빠른 공격으로 전환하며 전력 차를 점수로 연결했다.

양쪽 날개를 맡은 이원정(대구시청)이 9골, 전지연(삼척시청)이 8골을 기록해 공격을 이끌었다. 김민서(삼척시청)는 6골, 우빛나(서울시청)는 5골을 보탰다. 이 감독은 큰 점수 차가 벌어진 뒤 출전 시간을 나누며 선수들의 경기 감각과 컨디션을 점검했다.

첫 경기는 완승으로 끝났지만 우승 경쟁은 이제부터다. 이번 대회 여자 핸드볼에는 7개 팀이 참가해 모든 팀이 한 차례씩 맞붙는 풀리그 방식으로 순위를 결정한다. 토너먼트와 달리 매 경기 결과가 최종 순위에 직접 반영되는 만큼 약체를 상대로 승점을 놓치지 않는 동시에 중국과 일본을 만날 때까지 체력과 전력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은 아시안게임 여자 핸드볼에서 오랫동안 아시아 최강의 자리를 지켜왔다. 2014 인천 대회와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를 연달아 제패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2023년에 열린 2022 항저우 대회 결승에서는 일본에 19-29로 패했다. 이번 대회는 8년 만의 금메달 탈환과 항저우 결승 패배 설욕이 걸려 있다.

대표팀은 20일 카자흐스탄, 23일 우즈베키스탄, 25일 중국, 26일 베트남과 차례로 맞붙는다. 풀리그 최종전은 27일 일본과의 한일전이다. 앞선 경기에서 승수를 충분히 쌓는다면 일본전이 사실상의 금메달 결정전이 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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