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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파마리서치, 중국 화장품 2위 CCM과 손잡고 '리쥬란' 현지화

안서희 기자 2026-09-21 17:10:12

완제품 공급 넘어 제품 개발·브랜드 사업까지 확대…연내 합작법인 설립 추진

파마리서치와 CCM 관계자들이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파마리서치]

[경제일보] 파마리서치가 중국 화장품 기업과 손잡고 ‘리쥬란코스메틱’의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완제품을 수출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지 제품 개발과 브랜드 사업까지 협력 범위를 넓히고 합작법인(JV) 설립도 추진한다. 중국 현지 기업의 유통·브랜드 역량과 파마리서치의 재생의학 기술을 결합해 중국 사업을 본격화하겠다는 전략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파마리서치는 중국 화장품 기업 CCM과 리쥬란코스메틱의 중국 시장 확대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리쥬란코스메틱의 중국 시장 안착을 위한 사업 모델을 마련하고 향후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사업 구조와 협력 범위는 연내 확정한다.

CCM은 중국의 투자 주도형 화장품 브랜드 관리 기업이다. 2002년 설립된 이후 대중 스킨케어를 비롯해 산모·영유아 및 청소년 케어, 퍼스널케어, 색조 화장품, 더마코스메틱, 프리미엄 스킨케어 등 6개 사업 분야에서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Kans, newpage, ARMIYO 등 중국 안팎에서 인지도를 확보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CCM의 사업 규모도 상당하다. 회사는 2025년 약 91억7800만 위안(약 1조9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중국 화장품 그룹 가운데 매출 2위에 올랐다. 파마리서치가 중국 시장에서 현지 기업과 손잡은 배경에는 CCM이 보유한 현지 시장 이해도와 브랜드 운영 경험이 자리 잡고 있다.

이번 협력에서 눈에 띄는 점은 파마리서치가 단순히 리쥬란 제품을 중국에 공급하는 방식에서 벗어나려 한다는 것이다. 양사는 현지 소비자 특성에 맞는 제품 연구개발과 브랜드 구축 등을 포함한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중국 소비자의 선호와 시장 변화에 맞춰 제품을 개발하고 현지 사업 역량을 활용해 판매 기반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파마리서치는 그동안 리쥬란을 앞세워 재생의학 기반의 에스테틱 사업을 확대해왔다. 리쥬란의 핵심 기술에는 피부 재생에 활용되는 PDRN 관련 연구 역량이 있다. 이번 중국 협력은 이런 기술 경쟁력을 현지 브랜드 사업과 결합하는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파마리서치는 해외 시장별로 현지 생산과 공급망을 구축하는 전략도 추진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화장품 CDMO 기업 CG USA 인수를 통해 현지 생산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화장품 사업과 연구개발, 브랜드 구축에 전문성을 가진 CCM과 협력해 시장 대응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중국은 세계 최대 수준의 화장품 시장 가운데 하나로 현지 소비자들의 브랜드 선택 기준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글로벌 브랜드뿐 아니라 중국 기업들이 자체 브랜드를 키우면서 시장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해외 기업 입장에서는 제품 경쟁력만으로 시장을 확대하기보다 현지 유통망과 소비자 이해도를 갖춘 기업과의 협력이 중요해지고 있다.

파마리서치는 이번 협력을 통해 중국 시장에서 리쥬란코스메틱의 입지를 넓히는 동시에 현지화 제품 개발과 브랜드 사업까지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향후 합작법인이 실제로 설립되면 단순 수출 중심이었던 사업 방식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파마리서치 관계자는 “리쥬란코스메틱의 글로벌 확장을 위해 신속한 시장 대응과 엄격한 품질 관리를 핵심 과제로 삼고 주요 거점 국가에 자사 기술을 구현할 수 있는 제조·공급망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중국에서는 제품 연구개발과 브랜드 구축 및 사업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CCM과 협력해 사업화를 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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