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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베트남에 북한군 참전 기념물 설치…北 국방성, 제막식 참석

권석림 기자 2026-09-28 07:59:45
김강일 북한 국방성 부상(왼쪽)을 단장으로 하는 국방성 대표단 모습. [사진=연합뉴스]
조선중앙통신은 베트남 군사역사박물관 야외전시구역에 건립될 조선인민군 군인들의 군상기단(조형물)에 설치한 군상주제 현판제막식이 진행됐다고 28일 보도했다.

베트남을 방문 중인 려철웅 북한 국방성 부상을 단장으로 하는 국방성 대표단과 리승국 베트남 주재 북한 대사 등이 제막식에 참가했다.

베트남 측에서는 응우옌 쯔엉 탕 베트남 국방부 차관과 레 꽝 밍 베트남 인민군 총정치국 부국장, 베트남군사역사박물관 관계자 등이 자리했다.

북한은 1966∼1969년 베트남 전쟁 당시 조종사 90명을 포함해 공군 200∼400명을 파견했으며 공중전에서 미군기 26대를 격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베트남 인민군 의장대가 기념군상 양옆에 늘어선 가운데 려철웅 국방성 부상과 응우옌 쯔엉 탕 국방부 차관이 제막포를 벗기자 '베트남-조선 친선의 정'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현판이 모습을 드러냈다.

해설판에는 "조선(북한)은 베트남 인민의 반미구국항전 시기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고 전문가들을 파견해 도와줌으로써 베트남 혁명 승리에 기여했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통신은 전했다.

북한 국방성 대표단은 인민군열사추모구역이 조성된 베트남 북부 박닌시도 찾아 추모비에 헌화했다.

북한은 1950년 1월 수교하면서 '혈맹'을 맺었다. 1978년 베트남의 캄보디아 친중 정권 침공과 한국-베트남 수교로 관계가 냉랭해졌다가 2019년 북미정상회담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베트남을 공식 방문하면서 관계가 크게 회복됐다.

국방성 대표단은 지난 22일 평양에서 출발해 전통적 사회주의 동맹국인 베트남을 방문하며 군사 외교 보폭을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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