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보] 네이버 웨일이 웹페이지를 읽고 질문하는 과정과 일정 관리 같은 일상 작업을 브라우저 안에서 연결한다. 보고 있던 페이지를 그대로 둔 채 AI에 요약·번역을 요청하고, 필요한 일정을 네이버 캘린더에 등록할 수 있도록 이용 범위를 넓혔다.
네이버는 웨일 브라우저의 ‘AI Chat(인공지능 대화)’ 기능을 정식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핵심은 AI가 현재 페이지나 이용자가 지정한 탭의 내용을 바탕으로 답하는 방식이다. 별도 대화창에 웹주소나 본문을 복사해 전달하는 절차를 줄였다.
이용자는 사이드바에서 긴 글의 핵심 내용을 정리하거나 외국어 페이지를 번역할 수 있다. 원문과 AI 답변을 함께 확인하면서 추가 질문을 이어갈 수 있으며, 필요한 답변은 스크랩북에 저장해 다시 볼 수 있다.
기존 ‘퀵서치’와도 연결했다. 퀵서치는 웹페이지에서 선택한 내용을 바로 검색하는 기능이다. 궁금한 문장이나 특정 부분을 드래그한 뒤 AI Chat을 선택하면 해당 내용을 두고 대화를 시작한다. 페이지 전체를 요약하는 기능과 필요한 부분만 묻는 기능을 함께 제공하는 것이다.
작업 실행도 지원한다. AI Chat에 열려 있는 탭 정리를 요청할 수 있고, 네이버 캘린더를 연결하면 일정 조회·등록·수정이 가능하다. 일정 등록처럼 되돌리기 복잡한 일부 작업은 실행 전에 이용자의 확인을 거친다.
현재 페이지에 맞는 작업을 먼저 제안하기도 한다. 외국어 페이지에는 번역을, 긴 글에는 요약을 제안하고 이용자가 선택하면 실행한다. 네이버 서비스와 브라우저에서 수행할 수 있는 작업을 묶어 정보 탐색 뒤의 처리 과정까지 줄이려는 구성이다.
공식 데스크톱 업데이트 공지에는 방문 기록을 AI로 찾는 기능도 담겼다. 이용자가 기억나는 내용을 일상적인 말로 설명하면 관련 페이지를 찾는다. 정확한 제목이나 주소를 기억하지 못해도 앞서 읽었던 자료를 다시 찾는 데 활용할 수 있다. 네이버는 이 방문 기록 검색이 이용자 기기 안에서 이뤄진다고 안내했다.
이용 설정도 제공한다. ‘설정’의 ‘AI 기능’에서 네이버 캘린더와 스크랩북을 연결하고, AI 버튼과 추천 작업 표시를 끌 수 있다. 기기에서 직접 동작하는 AI를 비활성화하면 내려받은 모델도 함께 삭제된다.
웨일은 출시 10년 차를 맞아 브랜드도 개편했다. 고래를 모티브로 한 심볼을 간결하게 다듬고 대표 색상을 딥 블루 계열로 변경했다. 새 슬로건 ‘Journey to the Next AI Browsing(다음 AI 브라우징으로의 여정)’에는 웹 탐색과 작업을 AI로 연결한다는 방향을 담았다.
김효 네이버 웨일 리더는 “웨일은 퀵서치와 사이드바 등 사용자의 웹 이용 편의를 높이는 기능을 꾸준히 개선해 왔다”며 “이제 웨일은 AI 브라우저로서 AI Chat을 통해 익숙한 브라우저 안에서 정보 탐색과 작업 실행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지원하고, 앞으로도 사용자의 경험과 필요에 맞춰 기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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