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이 대통령은 친윤검사들에게 호의적'이라는 취지로 작성된 한 누리꾼의 게시물을 공유한 뒤 "세상사는 그렇게 단선적이지 않다. 대체로 매우 복합적이고, 사람에 대한 평가가 특히 그렇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그러면서 "100% 완벽한 후보라고 하지는 못하겠지만 국민 추천과 독립된 추천위원회의 4배수 압축, 행정안전부 장관의 제청을 무시하고 국회의 청문 기회를 박탈해야 할 정도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 "추천위원회가 압축한 4인 중에서도 가장 나은 후보로 판단된다. 더구나 장기간의 추가 검증 결과를 봐도 재제청을 요구하기가 적절치 않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일단 국회 청문회를 거친 후에 최종 임명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이 임의로 임명하는 것이 아니라 법에 따라 국민의 추천, 추천위의 4인 압축, 행안부의 제청, 국회의 청문이라는 복잡하고 엄격한 절차와 요건에 따르는 것이니 청문 결과를 함께 지켜보시는 것이 어떤가"라고 말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날 인사청문요청안이 국회에 제출된 김 후보자는 향후 임명되면 검찰 개혁 정신을 구현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후보자는 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이 있는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을 향하던 중 기자들을 만나 "앞으로 제게 중수청장으로 일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검찰 개혁의 정신을 구현하는 데 소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중수청이 중대범죄에 대한 대응 역량을 온전히 갖추고, 국민의 권익과 피해자 보호를 위한 수사 기관으로 빠르게 안착할 수 있도록 저의 모든 역량을 다 바치겠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자는 고위 검사 출신이라는 점, 이른바 '친윤'(친 윤석열)으로 분류된다는 의혹 등으로 정치권 일각에서 임명 반대 목소리가 나온 것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추가 검증 과정을 거치면서 검찰 개혁이 후퇴하지 않을까 우려하시는 국민 여러분의 목소리를 무거운 마음으로 들었다"며 "새 형사사법체계의 성공을 바라는 국민적 열망이 얼마나 크고 준엄한지 다시 한 번 절감했다"고 말했다.
또 "언론 등에서 제기되는 걱정이나 우려에 대해서도 드릴 말씀이 있지만, 이 또한 국민의 목소리로 생각하고 낮은 자세로 경청하면서 성실하게 청문회를 준비하겠다"며 "곧 있을 인사청문회에서 저의 입장을 국민들께 상세하게 설명드리겠다"고 했다.
아울러 "청문회에서 중수청장 후보자로서의 제 비전과 각오, 중수청이 나아갈 방향 등에 대해서도 소상히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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