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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도 고객정보 유출…직원용 업무 시스템 뚫려

선재관 기자 2026-10-02 13:51:57

100여명 정보 유출 파악…서버·접근 경로 차단, 금감원 현장 점검

신한은행 2만5000명 이어 잇단 사고…소득·대출 정보까지 노출

[사진=연합뉴스]

[경제일보] 신한은행에 이어 KB국민은행에서도 고객정보 유출이 확인됐다. KB국민은행은 직원용 모바일 업무지원 시스템에서 고객 100여명의 정보가 외부로 빠져나간 것으로 파악하고 관련 서버와 접근 경로를 차단했다. 은행의 업무용 서비스에서 잇따라 정보가 유출되면서 금융당국이 현장 점검에 나섰다.

2일 KB국민은행은 고객정보 유출 정황을 확인하고 금융당국에 보고했다. 은행은 지난달 30일 직원용 모바일 업무지원 시스템에서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외부의 비정상적인 접근을 인지한 뒤 해당 시스템에 대한 접근을 차단하고 유출 범위를 확인 중이다.

문제가 발생한 시스템은 은행 직원의 업무를 지원하는 용도다. 고객이 직접 이용하는 인터넷뱅킹이나 모바일뱅킹과는 별도로 운영된다는 게 은행 측 설명이다. 금융감독원은 현장 점검을 통해 침입 경로와 정보 유출 규모, 추가 피해 여부 등을 살피고 있다.

앞서 신한은행은 지난 1일 약 2만5000명의 개인·신용정보가 유출됐다고 발표했다. 외부 비인가자가 인증 절차를 우회해 일부 서비스에 접근한 사실을 확인하고 비상대책반을 가동했다.

신한은행에서 유출된 정보는 고객명과 전화번호, 연소득, 대출 산출한도 등 대출 신청 관련 자료다. 일부 고객의 주민등록번호 66건과 온라인 본인확인에 쓰이는 연계정보(CI) 97건도 포함됐다. 연락처에 소득·대출 정보까지 결합돼 보이스피싱이나 스미싱 등 2차 피해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신한은행은 외부 접속 주소를 차단하고 관련 서비스를 중단했으며 새로운 보안정책을 적용했다. 고객이 자신의 정보 유출 여부와 항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에 조회 메뉴를 마련하고 전담 상담센터도 운영한다. 이번 정보 유출로 고객 피해가 확인되면 전액 보상하겠다는 방침이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고객 소중한 자산과 정보를 보호해야 하는 금융회사에서 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데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며 피해 복구와 재발 방지에 역량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유출은 고객이 이용하는 뱅킹 서비스 외에 직원 업무를 지원하고 대출 정보를 조회하는 시스템도 개인정보 보호의 주요 대상임을 보여준다.

KB국민은행은 구체적인 유출 항목과 피해 범위를 조사한 뒤 고객에게 안내할 예정이다. 은행 측은 “정리되는 대로 유출 경위와 피해 범위 등을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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