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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2026 국감] "핵잠·드론항모 동시 확보 추진…北 대응 해군력 강화"

권석림 기자 2026-10-20 11:49:43
김경률 해군참모총장이 20일 국회 국방위원회의 해군본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증인 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해군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등 해양영역 위협변화에 대응해 핵추진잠수함과 유·무인전력모함 등 초대형 전력획득 사업을 동시에 추진한다.

해군은 20일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해군본부·해병대사령부 대상 국정감사에서 "인공지능(AI)·첨단과학기술 기반 해군력 건설을 강도 높게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선 '장보고 N사업'이란 사업명으로 범정부 차원에서 추진하는 한국형 핵잠은 2030년대 중반 선도함 진수를 목표로 한다.

해군은 핵잠수함 건조와 운용 준비를 위해 지난 5월 핵추진잠수함 추진단을 창설했다. 추진단을 중심으로 설계·건조, 시험평가·전력화 준비 등 사업단계별 해군 차원의 과업을 준비하고, 핵잠수함 전력화 시 지연 없이 작전 운용이 가능하게 작전운용 준비를 미리 진행 중이다.

정부는 20% 미만 저농축우라늄을 원료로 사용하는 한국형 핵추진잠수함을 2030년대 중반 선도함을 진수하고, 2030년대 후반 전력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해군은 2040년대 초까지 '유·무인전력모함'(Manned-Unmanned Teaming Carrier) 확보도 추진한다.

해군은 당초 바다에서 전투기를 출격시킬 수 있는 경항공모함을 추진했지만, 현대전에서 드론 등 무인전력의 중요성이 강화되면서 유·무인전력모함으로 방향을 틀었다.

'드론항모'로도 불리는 이 전력은 유인기 대신 무인전력 탑재가 중심인 것이 특징이다.

해군은 지난해 10월 경항공모함 건조사업을 유·무인전력모함으로 소요를 수정 제기했으며, 현재 합참에서 검토 중이다. 연내 소요수정을 최종 결정하고, 2040년대 초까지 유·무인전력모함 전력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해군이 추진하는 유·무인전력모함은 길이 270m에 폭 70m, 경하배수량은 3만t급 이상으로, 기존에 해군에서 도입을 검토한 경항모(3만t급)보다 배수량이 증가했다.

유·무인전력모함에는 해상무인전투기와 감시정찰용·자폭용 무인항공기(UAV), 군집자폭용·기뢰전용 무인수상함(USV) 등 무인전력 20여 대 이상을 탑재하고, 상륙기동·공격헬기, 고속상륙정 등 유인전력도 20여대 이상 탑재한다는 계획이다.

해군은 2030년대 초중반까지 한국형구축함(KDDX)과 해양정보함-Ⅲ를 건조하고, 함대지탄도유도탄과 장거리해상자폭용 UAV, SM-3 및 SM-6 유도탄 등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2030년대 후반 이후 충무공이순신급 구축함과 세종대왕급 이지스구축함 노후화에 대비해 한국형구축함을 전력화하고, 국내기술 기반 해상탄도탄요격유도탄을 확보해 북한 미사일 탐지·추적·요격 능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해군은 기존 장보고-Ⅱ(KSS-Ⅱ) 잠수함 노후화에 대비하기 위한 재래식 잠수함 사업인 'KSS-Ⅳ' 소요도 제기한 상태다.

김경률 해군참모총장은 이날 국감에서 "오늘날 국제질서의 불확실성과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환경의 변화 속에서 국가의 생존과 미래를 뒷받침하는 바다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며 "강한 해군력은 이러한 해양수호의 기반이자, 해양주권과 국가의 평화와 번영을 뒷받침하는 핵심역량"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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