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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에코프로 창립 28주년…이동채 "삼원계 배터리 기회 열릴 것"

김태휘 수습 기자 2026-10-22 15:03:57

포항캠퍼스서 기념식…기술·품질 경쟁력 강화 주문

누적 3조3000억 원 투자해 배터리 소재 자체 완결형 생태계 구축

창립 기념사를 하는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 [사진=연합뉴스]

에코프로가 창립 28주년을 맞아 기술 경쟁력과 원가 경쟁력을 높여 글로벌 배터리 소재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에코프로는 22일 포항캠퍼스에서 창립 기념식을 열고 글로벌 배터리 소재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과제를 공유했다.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는 기념사에서 전기차를 비롯해 로봇과 인공지능(AI), 차세대 모빌리티 산업의 성장에 따라 고에너지 밀도 배터리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바탕으로 삼원계 배터리 시장에서도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창업주는 "불황에 미래를 준비한 기업이 진정한 강자"라며 "독보적인 기술은 더욱 발전시키고, 품질 경쟁력을 높이고 원가는 낮춰 고객이 원하는 미래를 선제적으로 준비해 나가자"고 말했다.

충북 오창의 벤처기업으로 출발한 에코프로는 환경 사업에서 쌓은 기술을 바탕으로 이차전지 소재 분야에 진출하며 사업을 확대했다. 1998년 설립 당시 직원 1명, 자본금 1억원 규모였으나 이후 배터리 소재 생산 기반을 구축하며 글로벌 소재 기업으로 성장했다.

초기에는 수입에 의존하던 반도체 공정용 화학 필터를 국산화하고 온실가스 저감 촉매 기술을 개발했다. 2000년대 초반에는 이차전지 핵심 소재인 양극재 사업에 진출했다.

2013년에는 소니에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양극재를 공급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환경 분야에서 시작한 사업 영역을 배터리 소재로 넓히며 성장 기반을 다진 것이다.

경북 포항에는 지금까지 3조3000억원을 투입해 배터리 소재 사업의 자체 완결형 생태계를 조성했다. 전구체와 양극재, 리사이클 분야의 기술 개발부터 생산과 운영까지 내부에서 수행하는 '클로즈드 루프' 체계다.

에코프로는 이 같은 생산 기반과 기술력을 토대로 고객 수요에 대응하고, 품질 개선과 원가 절감을 통해 경쟁력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이날 기념식에서도 업황 부진 속에서 미래 수요에 대비하기 위한 기술 고도화와 사업 경쟁력 확보가 강조됐다.

지역 인재 채용을 통한 성장의 의미도 부각했다. 에코프로는 임직원 10명 중 9명이 지방 출신이라며, 지역 인재를 채용해 글로벌 소재 기업으로 성장한 과정이 지역 균형 발전의 사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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