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130.60포인트(2.36%) 하락한 5403.17로 출발했다.
지수는 개장 후 낙폭을 일부 줄여 오전 9시 30분 코스피는 전장보다 141.46포인트(2.56%) 내린 5392.31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100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2511억원, 기관은 2662억원 순매도했다.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동반 하락했다. 오전 9시 30분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3.26% 내린 20만7500원에 거래됐다. SK하이닉스는 1.80% 하락한 120만1000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대부분 하락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뺀 8개 종목 가운데 상승한 종목은 삼성바이오로직스(3.89%) 하나다. SK스퀘어는 보합이다. 하락한 종목은 △삼성전자우(-3.11%) △LG에너지솔루션(-1.79%) △삼성전기(-5.76%) △현대차(-2.99%) △KB금융(-2.91%) △삼성생명(-2.28%)이다.
지수 하락은 간밤 뉴욕 증시의 AI 투자 우려가 이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2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02%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21%, 나스닥 종합지수는 2.60% 각각 내렸다. 나스닥 지수는 지난 6월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메타는 3분기 실적 발표에서 AI 투자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의결권이 없는 새 주식을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메타의 3분기 잉여현금흐름은 마이너스 21억2000만 달러로 상장 이후 처음 적자를 기록했다. 이를 계기로 AI 투자 부담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진 것으로 보인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6.72% 급락했다. 또한 △마이크론(-6.26%) △엔비디아(-4.40%) △인텔(-8.04%)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8.07%) △샌디스크(-8.51%) 등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국제유가도 올랐다. 예멘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면서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커졌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은 4.00% 오른 배럴당 113.1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2.39% 상승했다.
국내 수급 요인도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임직원 주식보상용 자사주 매입은 이달 초에 끝난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의 40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은 지난 21일 종료됐다. 두 회사의 자사주 매입이 모두 끝난 뒤 맞은 첫 거래일인 22일에 이어 수급 공백 우려가 이어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장 시작 전 솔리다임의 프리 IPO와 기업공개 검토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시장에서는 솔리다임 상장이 중복 상장에 해당해 SK하이닉스의 주주가치가 희석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 이번 공시가 SK하이닉스 주가의 하단을 지지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15.78포인트(2.07%) 내린 748.32로 출발해 오전 9시 30분 26.03포인트(3.41%) 하락한 738.07로 집계됐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원 오른 1326.2원으로 주간 거래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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