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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LH·HUG, 공공주택 금융지원 본격화…평택고덕 A-63블록서 첫 대출 실행

우용하 기자 2026-11-02 11:32:39

금호건설 컨소시엄 보증한도 1528억원 승인

밀양부북 등 후속 지원…심사 절차 간소화 추진

LH 사옥 전경 [사진=LH]

[경제일보]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의 금융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도입한 보증지원 제도가 첫 적용 사례를 확보했다. 경기 평택고덕 공공주택사업에 1528억원 규모의 보증한도가 승인되면서 민간 건설사들의 자금조달 부담 완화와 공공주택 공급 지원에 나섰다.
 
LH와 HUG는 평택고덕 A-63블록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에 대한 금융보증 약정이 체결됐다고 2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금호건설·우미건설·신동아건설·신흥디앤씨 컨소시엄이 참여해 분양주택 630가구를 공급하는 프로젝트다.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은 LH가 민간사업자와 공동으로 주택을 공급하는 방식이다. 민간사업자가 건설공사와 분양 등을 맡고 사업비도 직접 조달하는 구조여서 금리 상승에 따른 금융비용 부담이 사업 추진에 영향을 미쳐왔다.
 
이에 LH와 HUG는 지난해 2월부터 민간사업자 의견수렴과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금융지원 제도를 마련했다. 이후 HUG는 올해 7월부터 LH 도급형 민간참여사업의 분양주택을 대상으로 총사업비의 최대 90%까지 보증하는 상품을 시행하고 있으며 보증료율은 연 0.324%로 단일 적용된다.
 
첫 지원 대상인 평택고덕 A-63블록은 HUG로부터 1528억원의 보증한도를 승인받았다. 지난달 27일 금융보증 약정을 체결한 데 이어 28일에는 1차 대출금 219억원이 실행됐다. 보증한도와 실제 대출 실행액은 구분되며 대출금은 분양수입금 부족분에 대해 민간사업자가 조달하는 금액을 기준으로 한다.
 
평택고덕 A-63블록 사업에 적용된 대출금리는 연 4.7% 수준이다. LH와 HUG는 일반적인 민간 건설사 자금조달 및 프로젝트파이낸싱(PF) 금리와 비교해 이자비용 부담을 상당히 낮춘 것으로 평가했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최근 고금리 장기화와 PF 시장 경색으로 민간 건설사의 자금조달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이번 금융지원으로 자금 압박을 덜고 안정적인 유동성을 확보해 사업을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며 “공사와 분양 등 사업 일정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품질 확보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 기관은 평택고덕에 이어 밀양부북 A-1블록과 S-2블록 등 총 540가구 규모의 후속 사업에도 금융보증 약정 체결을 추진 중이다. 서류 제출과 심사 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제도 개선도 병행하고 있다.
 
최종원 HUG 기금사업본부장은 “이번 제1호 지원은 HUG의 보증을 통해 민간사업자의 금융비용 부담을 낮추고 안정적인 자금조달을 뒷받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현장의 자금조달 애로를 해소하고 공공주택 공급을 위한 금융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현근 LH 공공주택본부장은 “고금리 상황에서 공공이 협력해 주택공급 활로를 뚫어낸 의미 있는 성과”라며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민이 원하는 고품질 주택을 신속하게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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