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보]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공화당의 텃밭 방어와 민주당의 내부 분열이 막판 변수로 떠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전통적 우세 지역에서 지지층 결집에 나섰지만, 의회 탈환을 노리는 민주당도 미시간주 상원 선거에서 자당 의원의 이탈이라는 악재를 만났다.
오는 3일(현지시간) 치러지는 선거에서는 하원 전체 435석과 상원 35석을 선출한다. 공화당이 양원에서 유지해온 근소한 우위를 지키느냐에 따라 트럼프 집권 후반기 입법 추진력이 달라진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 아이오와주 더뷰크에서 유세하고 캔자스주 방문을 추진했다. 두 곳 모두 2024년 대선에서 승리한 지역이다. AP통신은 관세와 이란전쟁의 경제적 여파에 대한 유권자 불만이 공화당의 방어 부담을 키웠다고 전했다.
예측모형은 민주당에 무게를 싣고 있다. 디시전데스크HQ의 1일 갱신 전망에서 민주당의 다수당 확보 확률은 하원 83%, 상원 62%다. 이는 예상 득표율이 아닌 모형상 승리 확률로, 접전지 결과에 따라 실제 의석은 달라진다.
민주당의 돌발 위험은 미시간에서 불거졌다. 상원 경선에서 압둘 엘사예드 후보에게 패한 중도 성향 헤일리 스티븐스 하원의원이 공화당 마이크 로저스 후보를 공개 지지했다. 이스라엘 정책과 선거광고를 둘러싼 갈등이 공동 유세 무산을 거쳐 상대 당 후보 지지로 번졌다.
다만 이를 민주당 전체의 분열로 확대 해석하기는 이르다. AP통신에 따르면 민주당 주요 인사들은 엘사예드 지지를 재확인했다. 공동 행사 불참을 요청한 당사자도 자신이라고 밝힌 데비 딩걸 하원의원이었다. 엘사예드가 직접 스티븐스를 배제했다는 주장과 구분할 대목이다.
미시간은 민주당이 보유한 의석이다. 이곳을 잃으면 공화당 우세 지역에서 추가 승리가 필요해진다. 공화당에는 기존 지지층의 투표 참여가, 민주당에는 미시간 수성과 접전지 의석 확보가 동시에 요구된다.
의회 권력 변화는 경제정책의 집행 방식에도 영향을 준다. 민주당이 한 원이라도 장악하면 입법 협상과 행정부 조사에서 견제력이 커진다. 다만 의회 다수당 교체를 관세 등 대통령 권한에 기반한 정책의 즉각적인 폐기로 연결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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