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보] 생성형 인공지능(AI)의 확산이 사이버보안 환경까지 바꾸면서 기업들이 보안 인력 확보와 전문성 강화에 나서고 있다. 대규모 통신망과 이용자 데이터를 관리하는 통신사 역시 보안 역량을 핵심 경쟁력으로 삼는 가운데, LG유플러스가 미래 보안 인재를 직접 육성하는 교육 현장으로 지원 범위를 넓히고 있다. 기업이 현장에서 축적한 보안 전문성과 네트워크·AI 인프라를 교육 과정에 접목해 이론 중심 교육을 넘어 실제 문제 해결 역량을 갖춘 인재를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2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LG유플러스와 교육부, 티오리한국은 지난달 31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AI·정보보호 영재교육원 운영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홍관희 LG유플러스 정보보안센터장(CISO·CPO·전무)과 김도완 교육부 인공지능인재지원국장, 천호진 티오리한국 GTM 이사 등이 참석했다.
AI·정보보호 영재교육원은 전국 중·고등학생 가운데 정보보호 분야 우수 인재를 조기에 발굴하고 육성하는 교육기관이다. 세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교육과 실습, 경진대회와 진로체험을 연계한 정보보안 교육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정보보안 융합 교육과정 개발·운영, 현장성을 높인 정보보호 경진대회 운영, 정보보안 전문가 특강 및 진로체험 프로그램 제공 등에 협력한다.
이번 협력은 AI 기술 확산으로 보안 환경이 복잡해지는 상황과 이어진다. 기업과 공공기관이 AI를 업무와 서비스에 활용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보안 위험도 함께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AI와 네트워크, 클라우드 등 다양한 기술 환경을 이해하면서 실제 공격과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보안 인력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통신사는 이러한 변화의 최전선에 있는 산업 가운데 하나로 평가된다. 대규모 네트워크와 정보통신 인프라를 운영하는 만큼 서비스와 시스템을 보호하는 보안 역량이 중요해지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협약을 통해 통신·AI·정보보안 분야에서 축적한 전문성과 인프라를 교육 현장으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교육부가 영재교육원 운영과 교육과정 고도화를 맡고, 티오리한국은 실무형 보안 교육을 지원한다. 티오리한국은 보안 교육 플랫폼 '드림핵'을 운영하며 정보보안 교육과 보안 문제 해결 분야의 전문성을 쌓아왔다. 협약 당일에는 교육 과정에서 배운 지식을 실제 문제 해결에 적용하는 정보보안 경진대회도 열렸다.
LG유플러스 마곡사옥에서 열린 '제12회 AI·정보보호 영재교육원 정보보안 경진대회' 단체전에는 전국 4개 권역 AI·정보보호 영재교육원에서 선발된 학생 48명이 참가했다. 학생들은 팀을 구성해 정보보안 문제를 해결하면서 개인의 기술 역량뿐 아니라 협업 능력도 겨뤘다.
LG유플러스는 참가 학생들이 실제 보안 현장과 유사한 환경에서 문제 해결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대회 공간과 네트워크·AI 실습 인프라를 제공했다. 티오리한국은 경진대회 문제 출제와 운영 기술 지원, 평가 등을 맡았다.
LG유플러스는 이번 경진대회 지원을 시작으로 AI·정보보호 영재교육원의 교육 프로그램 전반에 협력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직 보안 전문가와 기업의 인프라를 교육 과정에 연결해 학생들이 변화하는 기술 환경을 경험할 기회를 넓히겠다는 것이다.
AI 시대를 맞아 정보보안 인재에게 요구되는 역량도 넓어지고 있다. 기존 시스템과 네트워크 보안은 물론 AI 기술과 이를 활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새로운 위험까지 이해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기업의 보안 전문성과 교육기관의 인재 양성 체계를 결합하는 민관 협력도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홍관희 LG유플러스 정보보안센터장은 "AI 기술이 빠르게 확산될수록 이를 안전하게 활용하고 보호할 수 있는 정보보안 인재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며 "LG유플러스가 보유한 정보보안 전문성과 네트워크·AI 인프라를 미래 인재 육성에 적극 활용해 학생들이 실전 역량을 갖춘 보안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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