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보] GS리테일이 올해 3분기 슈퍼마켓과 홈쇼핑 사업의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편의점 사업은 매출 증가에도 영업이익이 감소했지만 슈퍼마켓과 홈쇼핑 부문의 이익이 큰 폭으로 늘면서 전체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4일 GS리테일이 공시한 잠정 실적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3조31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321억원으로 18.9% 늘어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번 실적 개선은 슈퍼마켓 GS더프레시의 성장세가 주도했다. GS더프레시의 3분기 매출은 52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39억원으로 159.8% 급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신규 출점과 기존점 매출 증가가 맞물리면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9월 말 기준 GS더프레시 운영 점포는 608개로 전년 동기보다 27개 늘었으며 기존점 매출도 10.7% 증가했다. 점포별 상권에 맞춘 운영 전략과 체인오퍼레이션 시스템을 통한 효율화가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퀵커머스 사업 확대도 매출 성장을 뒷받침했다. GS더프레시의 3분기 퀵커머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2.2% 증가했으며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0.1%로 처음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홈쇼핑 GS샵도 단독 상품 경쟁력 강화와 판매 채널 다변화에 힘입어 수익성이 개선됐다. 3분기 매출은 25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42억원으로 108.6% 늘었다. 지난해 4분기부터 4개 분기 연속 실적 개선세를 이어갔다.
특히 뷰티 브랜드 '엑소프록실', '톤28'과 패션 브랜드 '코어 어센틱', '제이슨 우' 등 단독 상품의 판매 호조로 관련 취급액이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TV와 모바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연계한 판매 전략도 실적을 뒷받침했으며 지난 9월에는 인공지능(AI) 쇼핑 어시스턴트를 도입해 고객 서비스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반면 편의점 GS25는 외형 성장에도 수익성이 소폭 악화됐다. 3분기 매출은 2조47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하며 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782억원으로 8.1% 감소했다.
다만 기존점 일평균 매출은 2.3% 증가하며 성장세를 유지했다. GS25는 기존 매장을 확대하거나 우량 입지로 이전하는 '스크랩앤빌드' 전략과 신선식품 강화형 매장 확대를 통해 점포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9월 말 기준 신선식품 강화형 매장은 1074개로 늘었으며 채소와 축산 상품 매출도 각각 66.4%, 29.9% 증가했다.
외국인 관광객과 배달 수요 증가도 편의점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 3분기 외국인 고객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9.4% 늘었으며 배달·픽업 등 퀵커머스 매출도 86.9% 증가했다. 주력 사업인 편의점의 영업이익은 감소했지만 신규 수요 확보와 점포 운영 효율화를 통해 매출 성장세를 이어간 것이다.
GS리테일은 편의점의 매장 경쟁력 강화와 슈퍼마켓의 점포 확대, 홈쇼핑의 단독 상품 육성 등 사업별 차별화 전략을 통해 수익구조 개선을 지속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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