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보] SK텔레콤이 올해 3분기 유무선 통신 사업 성장에 힘입어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3개 분기 연속 5000억원대를 이어가며 실적 회복 흐름을 보였다. AI 데이터센터(AI DC) 사업은 전담 자회사 두 곳을 출범시키며 본격적인 추진 체계를 갖추는 것으로 분석된다.
4일 SK텔레콤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4조4973억원, 영업이익 552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3조9781억원 대비 13.1%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484억원에서 5523억원으로 크게 회복됐다.
SK텔레콤의 이번 영업이익 회복은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이 484억원에 그쳤던 데 따른 기저 효과에 의한 것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은 영업이익이 3개 분기 연속 5000억원대를 기록하며 예년 실적을 회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통신 사업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무선 사업은 고객생애가치(LTV) 중심의 마케팅 전환으로 매출이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은 올해 국가고객만족도(NCSI), 한국서비스품질지수(KS-SQI), 한국산업고객만족도(KCSI) 등 국내 3대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모두 1위에 오르며 신뢰 회복을 입증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선 통신 매출은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증가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7.4% 성장했다.
AI 데이터센터 사업은 실행 체계를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SK텔레콤은 지난 7월 SK하이퍼, 8월 SK호라이즌을 잇달아 출범시켰다. SK텔레콤이 AI DC 사업 전반의 전략과 위험 관리, 글로벌 협력을 맡고, SK하이퍼는 사업 개발, SK호라이즌은 인프라 운영·확장을 각각 책임지는 구조다.
SK호라이즌은 울산과 서울 지역에 약 180MW 규모의 신규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있으며, 해저케이블 사업도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SK하이퍼는 울산을 중심으로 잠재 고객과 조건을 협의하고 있다. 고객이 확정되면 확보한 부지를 바탕으로 인프라 개발을 신속하게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AI 서비스 사업에서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에이닷과 업무용 AI 서비스에 적용해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또한 '모두의AI'에 참여해 회사의 통신·AI 역량을 결합하고, 국내 최대 규모의 AI 서비스 생태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박종석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는 "통신·AI 두 축을 바탕으로 회복과 성장의 성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통신과 AI 사업을 하나의 성장 전략으로 연결해 시너지를 증폭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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