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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수협은행, 상상인증권 인수 추진…상상인 "지분 매각 협의 중"

방예준 기자 2026-08-06 14:09:48
상상인, 지분 매각 협의 공식 확인…구체적 조건은 미확정
서울 송파구 Sh수협은행 본점. [사진=Sh수협은행]
[경제일보] Sh수협은행이 상상인증권 인수를 추진한다. 상상인증권 최대주주인 상상인도 Sh수협은행과 지분 매각을 협의하고 있다고 공식 확인했다. 다만 거래 가격과 매각 지분 등 구체적인 조건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h수협은행은 지난달 상상인 측과 상상인증권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실사를 진행 중이다.

양측은 올해 3분기까지 다른 원매자를 추가로 찾지 않는 독점적 협상권을 설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Sh수협은행은 삼일PwC와 법무법인 김앤장을 자문사로 선정했다.

상상인증권은 이날 'Sh수협은행, 상상인증권 인수 추진' 보도에 대한 해명 공시를 내고 "최대주주인 상상인은 Sh수협은행과 당사 지분 매각과 관련해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덧붙였다.

양측이 아직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지 않은 만큼 최종 거래 가격과 인수 지분 등 구체적인 조건은 실사와 가격 협상을 거쳐 정해질 전망이다.

상상인증권 최대주주는 지분 55.85%를 보유한 상상인이다. 특수관계인 지분을 포함한 최대주주 측 지분율은 약 65%다.

상상인증권은 실적 개선에 힘입어 기업가치를 재평가받고 있다. 지난 2024년 약 50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적자 규모를 약 90억원으로 줄였다. 올해 상반기에는 약 100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흑자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가 성사되면 KCGI의 한양증권 인수 이후 약 1년 만에 증권사 주인이 바뀌는 인수합병(M&A)이 된다. KCGI는 한양학원 등이 보유한 한양증권 지분 29.59%를 2203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이번 거래는 은행이 직접 증권사를 품는다는 점에서 사모펀드 운용사가 주도한 한양증권 인수와 차이를 보인다.

Sh수협은행은 이번 인수를 통해 은행 중심의 사업 구조를 증권과 자산운용 등 비은행 부문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SK증권으로부터 트리니티자산운용을 인수한 뒤 회사 이름을 Sh수협자산운용으로 변경했다.

상상인증권까지 인수하면 기업금융과 채권·주식 중개, 자산관리 분야에서 계열사 간 협업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 또한 상상인증권도 Sh수협은행의 자본력을 바탕으로 증자와 신규 사업 확대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거래 종결을 위해서는 해양수산부와의 협의와 금융위원회의 대주주 변경 승인이 필요하다. Sh수협은행은 수협중앙회가 지분 100%를 보유한 특수은행으로 증권사 인수에 앞서 해양수산부와 협의해야 한다.

금융회사가 상상인증권 최대주주가 되려면 금융위원회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도 거쳐야 한다. 양측은 실사와 가격 협상을 거쳐 이르면 올해 말 거래를 마무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Sh수협은행 관계자는 "현재 내부적으로 파악된 내용이 없어 사실 여부를 알기 어렵다"며 "관련해 밝힐 입장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