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보] 소비자가 편의점에서 저당·저나트륨 등 영양을 고려한 식품을 쉽게 선택할 수 있도록 별도 표시하는 '튼튼먹거리' 매장이 전국 300곳을 넘어섰다. 지난 3월 시범사업을 시작한 지 5개월 만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제시한 연간 목표를 조기에 달성했다.
1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이달 기준 전국 편의점에서 운영 중인 튼튼먹거리 매장은 총 303곳으로 집계됐다.
튼튼먹거리 매장은 과일·채소를 비롯해 고단백·저당·저나트륨 식품과 어린이 기호식품 품질인증 제품 등을 소비자가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구분해 진열하는 편의점이다.
식약처는 어린이와 학생의 편의점 이용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보다 균형 잡힌 식품 선택을 돕기 위해 지난 3월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어린이 식품안전보호구역을 비롯해 학원가와 아파트 단지, 교통 중심지 등에 위치한 편의점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참여 매장은 입구에 '튼튼먹거리 매장' 로고를 부착하고 매장 내 진열대와 제품 가격표에도 별도 표시를 적용한다. 소비자가 일반 상품과 영양을 고려한 제품을 쉽게 구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사업에 참여하는 편의점은 지난 3월 121곳에서 이달 303곳으로 182곳 늘었다. 5개월 만에 약 2.5배로 증가한 셈이다. 이에 따라 식약처가 당초 올해 말까지 튼튼먹거리 매장을 300곳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제시한 목표도 조기에 달성했다.
식약처는 최근 고단백 등 영양성분을 강화한 식품과 당류·나트륨을 줄인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증가하면서 사업 확대에도 속도가 붙은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에는 시범사업 결과를 토대로 제도화에도 나설 방침이다. 튼튼먹거리 매장 지정과 운영을 지원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법 개정 전까지 업계와 협의를 통해 참여 매장을 지속 확대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시범사업 결과를 분석·평가해 튼튼먹거리 매장 지정과 운영을 지원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할 계획"이라며 "업계와 협의를 거쳐 법 개정 전까지 시범사업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편의점 업계도 건강 관련 상품 수요 확대에 맞춰 관련 제품군을 강화하고 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편의점에 건강하고 영양을 고루 갖춘 상품이 많다는 인식 변화를 이끌 수 있는 사업"이라며 "나트륨 저감 상품과 샐러드류 신상품 개발 등을 통해 튼튼먹거리 상품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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