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현대모비스, 유럽 첫 PE시스템 공장 가동…전동화 부품 현지 생산 확대

김아령 기자 2026-09-03 08:44:44
슬로바키아 노바키 공장 연간 28만개 생산…2500억원 투자 체코·스페인 BSA 이어 유럽 세 번째 전동화 생산거점 확보 글로벌 고객사 수주 경쟁력 강화…2033년 외부 매출 비중 40% 목표
현대모비스 노바키 신공장 전경 [사진=현대모비스]

[경제일보] 현대모비스가 유럽에서 전기차 구동 핵심 부품인 PE(Power Electric)시스템 양산에 들어갔다. 배터리시스템(BSA)에 이어 구동계 부품까지 현지 생산체계를 구축하면서 유럽 전동화 시장에서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한 사업 확대에 나선다.
 
3일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회사는 현지시간 2일 슬로바키아 트렌친주 노바키에서 PE시스템 신공장 가동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공장은 현대모비스가 유럽에 처음 구축한 PE시스템 생산시설이다. 체코와 스페인에서 BSA를 생산하고 있는 데 이어 유럽 내 세 번째 전동화 생산거점을 확보했다.
 
PE시스템은 전기차 구동을 담당하는 핵심 부품으로 전기 모터와 인버터, 감속기를 통합한 장치다. 현대모비스는 노바키 공장에 스테이터와 인버터 등의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연간 28만개의 PE시스템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했다.
 
공장은 약 10만6000㎡ 규모 부지에 연면적 8500㎡ 규모로 조성됐다. 현대모비스는 약 2500억원을 투입해 생산설비를 구축하고 유럽 현지 고객사의 전동화 부품 수요에 대응할 생산능력을 갖췄다.
 
노바키 공장은 현대차·기아뿐 아니라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전동화 핵심 부품을 공급하는 생산기지로 활용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BSA와 PE시스템 등 전기차 핵심 부품의 기술과 양산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 울산·대구·충주·평택을 비롯해 미국·체코·스페인·인도네시아 등 주요 지역에서 전동화 생산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슬로바키아는 기아를 비롯해 폭스바겐, 스텔란티스, 볼보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생산시설이 자리 잡은 지역이다. 현대모비스는 현지 생산거점을 기반으로 유럽 완성차 업체와의 협력을 확대하고 전동화 부품 수주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중국에 이어 세계 2위 규모인 유럽 전기차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현지 생산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BSA에 이어 PE시스템까지 유럽에서 생산하면서 전기차 핵심 부품 공급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한 수주 기반을 넓히는 데 집중하고 있다.
 
글로벌 고객사 매출 확대도 주요 목표다. 현대모비스는 CEO 인베스터 데이 등을 통해 오는 2033년까지 글로벌 고객사 매출 비중을 40%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이규석 사장은 “현대모비스의 미래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더 많은 투자와 노력으로 이곳 노바키 PE시스템 공장을 유럽 내 전동화 핵심 거점으로 안착시키겠다”며 “현대모비스의 PE시스템을 장착한 글로벌 완성차 전략모델들이 유럽 전동화 시장을 선도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