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보] 삼성그룹의 합산 시가총액이 장 초반 2000조원을 회복했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에서 마이크론 등 주요 반도체 기업 주가가 오른 영향으로 국내 증시에서도 관련 종목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SK그룹 역시 주요 계열사 주가 상승으로 시가총액이 늘면서 2위 자리를 유지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4분 기준 삼성그룹 상장사 18곳의 합산 시총은 전 거래일보다 1.88% 증가한 2031조1980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증시에서 삼성그룹이 차지하는 시총 비중은 41.66%다.
삼성그룹 시총 상승은 삼성전자가 이끌었다. 삼성전자 주가는 같은 시각 전 거래일보다 3.52% 오른 26만4500원을 기록했다. 시총은 1546조3407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그룹 전체 시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주가 움직임이 그룹 시총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 기업 주가가 상승하면서 국내 반도체 대형주에도 매수세가 이어졌다.
SK하이닉스의 상승폭은 삼성전자보다 컸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 주가는 6.58% 오른 160만3000원을 기록했다. 시총은 1170조9793억원으로 집계됐다.
SK하이닉스를 포함한 SK그룹 19개 상장사의 합산 시총은 전 거래일보다 2.42% 증가한 1446조880억원이다. 국내 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9.66%로 집계됐다.
삼성그룹과 SK그룹의 시총 차이는 585조1100억원이다. 두 그룹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그룹 전체 시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반도체 업종의 주가 흐름에 따라 그룹 시총도 크게 변동하는 특징이 있다.
이날 반도체주 강세는 미국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 상승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른 메모리 수요 증가 기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비롯한 AI용 메모리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다.
그룹별 시총 순위에서는 삼성그룹과 SK그룹에 이어 현대자동차그룹이 3위를 차지했다. 현대차그룹의 합산 시총은 253조3110억원이다.
LG그룹은 194조8260억원으로 4위에 올랐다. 이어 HD현대그룹 146조2980억원, 한화그룹 132조190억원, 두산그룹 89조5560억원 순으로 5~7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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