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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속 감정을 향과 색으로…SKT, 성수 T팩토리서 '이모션 랩' 전시

류청빛 기자 2026-09-18 08:41:34

19일부터 성수 T팩토리서 두 번째 데이터센터 시리즈…사진·뇌파 데이터 활용

데이터 수집·분석·변환 과정 체험…통신 인프라 넘어 데이터 활용 영역 확대

SK텔레콤이 브랜드 체험 공간 T 팩토리 성수에서 감정을 향과 색으로 표현하는 신규 전시 '이모션 랩'. [사진=SKT]

[경제일보] SK텔레콤이 데이터센터를 단순히 데이터를 저장·처리하는 인프라가 아닌 고객이 데이터를 직접 경험하는 공간으로 재해석하고 있다. 사진과 뇌파·생체 반응에서 얻은 데이터를 향과 색으로 표현하는 체험형 전시를 통해 통신 인프라에 머물렀던 데이터의 활용 범위를 고객 경험 영역으로 넓힌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SK텔레콤은 오는 19일부터 약 2달간 서울 성수동 T팩토리에서 두 번째 '데이터센터 시리즈' 전시인 '이모션 랩'을 선보인다. 지난 5월 사진을 주제로 진행한 첫 전시에 이어 데이터센터의 핵심 기능인 저장·처리·연결을 고객 경험으로 재해석한 전시다.

이번 전시는 감정 데이터를 색과 향으로 표현해 온 브랜드 '랜덤 다이버시티'와 협업해 마련됐다. 단순히 데이터를 시각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방문객이 직접 자신의 반응을 확인하고 이를 향이나 색으로 변환하는 방식으로 데이터 처리 과정을 체험하도록 구성했다.

1층에서는 '감정의 향'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방문객이 소중한 대상을 담은 사진을 선택하면 사진을 바라볼 때 나타나는 뇌파 패턴과 향을 맡을 때의 뇌파 패턴을 비교해 가장 가까운 향을 찾는다. 이를 바탕으로 자신에게 맞는 향수를 만들고 편지와 함께 패키지로 받을 수 있다.

지하 1층에서는 '감정의 색'을 체험할 수 있다. 사진을 보는 동안 나타나는 뇌파와 생체 반응을 분석해 감정을 색으로 표현하고, 이를 담은 '이모션 바이알'과 감정 리포트를 제공한다. 방문객은 자신이 입력한 사진과 측정된 반응이 하나의 결과물로 변환되는 과정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감정의 색' 체험을 통한 '이모션 바이알'과 감정 리포트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SKT]

SK텔레콤은 이번 전시에서 뇌파나 생체 반응 자체보다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한 뒤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로 연결하는 과정을 핵심으로 다룬다. 데이터센터가 대규모 데이터를 저장하고 처리하는 기술 인프라라면, 전시장에서는 개인의 반응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향과 색이라는 고객 경험으로 바꾸는 방식으로 데이터 활용의 과정을 보여주는 것이다.

전시장에서는 '이모션 바이알 미디어월'과 감정 데이터를 활용한 콘텐츠를 볼 수 있으며, T팩토리 라운지에서는 휴식 공간과 무료 짐 보관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1층 프로그램은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증 고객 가운데 선착순 1000명에게 하트 모양 펜던트와 석고 굿즈를 제공한다. 지하 1층 '감정의 색' 프로그램은 유료로 운영된다.

윤재웅 SK텔레콤 프로덕트앤브랜드본부장은 "지금까지 SK텔레콤이 통신을 통해 사람들을 연결했다면, 이번 전시는 '감정'이라는 데이터를 향과 색으로 치환해 마음을 전달할 수 있다는 차원에서 기획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T팩토리 성수가 자연스럽게 SKT의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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