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보] 야놀자가 여행 일정 설계부터 숙박시설과 공동주택 운영까지 인공지능(AI) 적용 범위를 넓힌다. 소비자용 여행 플랫폼과 기업용 운영 솔루션을 함께 선보이며 AI를 그룹 전반의 공통 사업 기반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야놀자는 오는 10월 6일부터 8일까지 서울 코엑스 C홀에서 열리는 ‘인공지능 페스타 2026’에 참가한다고 21일 밝혔다. 야놀자넥스트와 놀유니버스, 산하정보기술 등 그룹사가 통합 부스를 꾸려 여행·숙박·주거 분야의 AI 서비스를 시연한다.
야놀자넥스트는 이용자가 자연어로 원하는 지역과 조건을 입력하면 두 곳 이상의 도시를 연결한 여행 일정과 견적을 만드는 서비스를 공개한다. 여행자가 제공한 사진을 일정표에 반영하는 기능도 포함한다. 여행사 등 사업자는 일정 작성에 드는 시간을 줄일 수 있지만 실제 상품 판매로 이어지려면 가격과 객실·교통편의 최신 정보가 정확하게 연동돼야 한다.
기업용 AI 통합 관리 솔루션도 전시한다. 여러 AI 서비스를 조직 차원에서 관리해 사용량과 비용을 통제하고 내부 정보의 외부 유출 위험을 낮추는 것이 목적이다. 생성형 AI 도입이 늘면서 기업에는 성능뿐 아니라 접근 권한, 이용 기록, 데이터 보안 등을 한곳에서 관리하는 기능이 중요해지고 있다.
주거 분야에서는 트러스테이와 협력한 서비스를 소개한다. 음성 AI ‘텔라’를 적용한 ‘노키AI 24시간 안내 서비스’는 아파트 민원을 상시 접수하고 관리비 조회를 지원한다. AI 주차 관리 솔루션 ‘노크타운 관리자’와 공용 공간의 화재·위험 상황을 감지하는 ‘노키 비전’도 선보인다. 긴급 상황을 다루는 만큼 오인식에 대응할 관리 인력과 개인정보 보호 체계가 실제 운영의 핵심이다.
놀유니버스는 사진을 활용해 여행기와 이동 동선을 만들고 이용자 취향에 맞는 여행·여가 상품을 추천하는 NOL의 AI 기능을 전시한다. 여행 계획과 추천, 예약을 한 플랫폼에서 연결해 탐색 단계를 줄이고 예약 전환율을 높이려는 구상이다.
산하정보기술은 비대면 체크인을 지원하는 ‘윙스 스마트 키오스크’와 객실 비품을 제공하는 ‘어메니티 키오스크’를 공개한다. 호텔이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고 이용자는 대기 시간을 줄일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번 전시는 야놀자가 소비자 접점에서 확보한 여행 데이터와 기업용 운영 기술을 결합하는 시험대다. 향후 경쟁력은 AI가 만든 추천의 정확도와 예약 연결 성과, 도입 사업자의 비용 절감 효과를 얼마나 구체적으로 입증하느냐에 달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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