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국제

시진핑 공항서 맞은 트럼프 "위대한 지도자"

한석진 기자 2026-09-24 09:59:42

11년 만의 국빈 방문에 이례적 직접 영접…시진핑 "경쟁은 정도 있게"

무역 합의 이행·희토류 공급망 현안…환대가 실질 합의로 이어질지 주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부가 23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열린 환영식에서 미국을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부부를 맞이하고 있다. [사진=EPA 연합뉴스]

[경제일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직접 맞았다. 24일 백악관 정상회담을 앞두고 최고 수준의 예우를 보인 가운데, 시 주석은 안정적인 미중 관계를 강조했다.

시 주석과 부인 펑리위안 여사가 전용기에서 내리자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가 영접했다. 중국 외교부가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은 위대한 지도자이고 지금은 위대한 순간”이라며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한 의견 교환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현재 중국 측 발표로 확인된 내용이다.

시 주석은 공항에서 한 구두 발언이 아닌 서면 연설을 통해 “협력을 중심에 두고 경쟁은 정도 있게 하며 이견은 통제 가능한 수준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취지로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시 주석이 양국의 안정적 관계 형성을 촉구했다고 전했다. 영접 현장의 발언과 서면 메시지를 구분해 볼 필요가 있다.

이번 방문은 시 주석의 2015년 백악관 방문 이후 11년 만이다. 백악관은 24일 공식 환영식과 정상회담, 국빈 만찬을 진행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공항 영접은 정상회담에 앞서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는 장면이지만, 회담 성과는 별도로 확인해야 한다.

경제 분야에서는 앞서 양국 정상이 합의한 무역 조치의 이행이 관심사다. 미국은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항공기 구매와 희토류 등 핵심 광물 공급 문제를 주요 현안으로 제시해 왔다. 미국 무역대표부 자료에 따르면 일부 대중국 무역 예외 조치는 오는 11월 10일까지 적용된다. 양국이 이번 회담에서 후속 일정과 이행 방안을 얼마나 구체화할지가 관건이다.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과 대만 문제를 둘러싼 이견도 남아 있다. 시 주석이 서면 연설에서 강조한 ‘경쟁의 관리’가 정상회담 뒤 어떤 합의나 공동 메시지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0개의 댓글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