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보] 송광석 코레일네트웍스 대표이사가 코레일관광개발과 통합한 고객서비스 전문회사를 이끈다. 역무·주차 등 철도 이용지원과 열차 승무·관광 사업을 연결해 여행 전후의 고객 편의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통합법인은 이달 하순 철도관광상품 이용객의 주차요금 할인 등 두 회사의 사업을 묶은 서비스를 추진한다.
코레일네트웍스는 송 대표가 지난 1일 취임했다고 밝혔다. 통합법인은 대외적으로 ‘코레일관광네트웍스’를 가칭으로 사용한다. 정식 명칭은 직원 의견수렴과 전문가 협의 등을 거쳐 연내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취임은 코레일 자회사 통합에 따른 경영체제 정비의 일환이다. 국토교통부와 코레일은 지난달 23일 기존 5개 자회사의 통합 절차를 마무리하고 고객서비스, 유통·물류, 유지관리 분야의 3개 전문회사 체제로 재편했다. 코레일네트웍스와 코레일관광개발은 고객서비스를, 코레일유통과 코레일로지스는 유통·물류를 맡는 회사로 각각 합쳐졌다. 코레일테크는 유지관리 전문성을 강화한다.
송 대표는 취임사에서 “이번 통합은 단순히 두 조직을 합치는 것이 아니라, 각자가 쌓아온 경험과 역량을 하나로 모아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가는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두 회사의 사업은 철도 이용 과정에서 서로 맞닿아 있다. 코레일네트웍스가 역무와 주차 등 역 이용을 지원하고, 코레일관광개발은 열차 승무 고객서비스와 철도관광을 담당해 왔다. 통합법인은 이를 역 이용부터 열차 탑승, 연계교통, 관광까지 이어지는 서비스로 결합할 계획이다.
송 대표는 “코레일네트웍스가 가진 역무·주차 등 철도 이용지원과 코레일관광개발이 축적해 온 철도관광과 승무 고객서비스 역량을 잘 연결한다면, 고객이 철도를 이용하는 순간부터 여행을 마치는 순간까지 보다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통합 이후 이용객에게 제공할 혜택도 마련했다. 국토부가 공개한 계획에는 이달 하순부터 통합법인의 철도관광상품 이용객에게 주차요금 30% 할인을 적용하는 내용이 담겼다. 관광상품을 구매한 고객의 역사 접근 비용을 줄이는 방식으로 주차 사업과 관광 사업을 연결한다.
열차 내 공간도 손본다. KTX에서 이용률이 낮은 자판기 공간을 수하물 보관공간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코레일과 협의해 연말까지 자판기 이용현황을 점검하고 전환 대상을 선정한 뒤 순차적으로 착수할 계획이다. 렌터카와 버스 등 철도 연계교통 확대를 위한 로드맵도 연말까지 마련한다.
송 대표는 통합 조직의 경영방향으로 안전과 고객 최우선, 양사의 역량을 결집한 사업 경쟁력 강화, 현장 소통과 상호 존중을 제시했다. 그는 “중요한 것은 통합 그 자체가 아니라, 통합 이후 우리가 국민에게 무엇을 보여드릴 것인가”라며 조직 규모보다 이용객이 체감하는 변화를 강조했다.
현장 중심의 경영도 약속했다. 송 대표는 “저부터 현장으로 가겠다”며 직원들의 이야기를 직접 듣고 현장의 목소리를 경영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국토부와 코레일은 고용승계를 원칙으로 통합을 추진했으며, 통합 이후에도 노사정협의체에서 임금·인사·근무환경 등의 현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조직진단과 직원 의견수렴을 거쳐 업무방식과 근무환경 개선안도 연말까지 마련한다.
송 대표는 “통합법인이 단순히 규모가 커진 회사에 머무르지 않고, 고객에게 더 편리하고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새로운 사업 기회를 만들어가는 회사가 되어야 한다”며 “안전과 고객을 최우선으로, 현장과 소통하며 철도와 관광을 연결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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