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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2026 국감] 野 "편법 마통"·與 "성장동력 담보"…'미래기금' 충돌

권석림 기자 2026-10-08 14:17:55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과 기관 증인들이 8일 국회에서 열린 재정경제기획위원회 기획예산처 국정감사에서 증인 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여야는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의 8일 기획예산처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정부의 162조원 규모의 미래대응기금을 둘러싸고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정부의 쌈짓돈"이라며 기금 추진 철회를 촉구했고, 더불어민주당은 "미래성장을 담보하기 위한 기금"이라며 엄호에 나섰다.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은 "미래대응기금은 국회 감시망을 우회하는 '편법이체통장'이다"라며 "나아가 미래세대의 명의를 도용하는 마이너스 통장이며 지방정부의 재원을 뺏는 불공정 통장"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결국 이재명 대통령의 쌈짓돈 아니냐"며 "미래를 망치는 미래대응기금은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이 "결코 그렇지 않다" "정치 공세를 벌인다고 해서 사실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적극 반박하자 "묻는 것에만 답변하라"고 응수했다.

그러면서 질의 종료로 마이크가 꺼진 뒤에도 "무슨 근거로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 식으로 만드는 것이냐"고 쏘아붙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문진석 민주당 의원은 "쌈짓돈은 누구의 통제도 받지 않고 사고 싶은 것을 마음대로 사는 데 쓰이는 돈"이라며 "미래대응기금을 두고 이렇게 공격하는 것은 정쟁적인 언어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미래대응기금은 간단히 말해 미래 성장 동력을 담보하기 위한 하나의 기금"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국감은 국민의힘의 피켓 시위로 개시 전부터 파행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국감에 앞서 "미래 망치는 미래대응기금 철회하라" "학교 예산 착취하는 미래대응기금" "이재명 쌈짓돈 미래대응기금"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노트북에 부착했다.

민주당 소속 조승래 재경위원장은 이에 "합의되지 않은 통상의 범위를 벗어난 피켓"이라며 국민의힘에 거듭 피켓을 떼어달라고 요구했다.

결국 여야 의원들 모두 회의장에서 퇴장했고 이후 여야 간사 간 협의로 국민의힘은 피켓을 제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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