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보] 현대자동차가 호주에서 코나 1만4551대를 안전벨트 결함으로 리콜하면서 수리를 마칠 때까지 뒷좌석 중앙 사용을 피하도록 안내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차량의 중앙 안전벨트 버클 고정부가 규격을 충족하지 못해 사고 시 탑승자를 정상적으로 보호하지 못할 가능성이 리콜 사유로 제시됐다.
19일 경제일보가 호주 정부의 자동차 리콜 공시를 확인한 결과, 현대차는 2025~2026년 코나(SX2) 1만4551대를 대상으로 리콜을 실시한다. 당국의 최초 공지일은 지난 9월 28일이며, 리콜번호는 ‘REC-006734’, 제조사 캠페인 번호는 ‘61D282’다.
리콜 공지에 따르면 내부 시험에서 일부 뒷좌석 중앙 안전벨트 버클 고정부가 규격에 맞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 인해 안전벨트가 의도한 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당국은 사고가 발생했을 때 안전벨트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으면 탑승자의 부상이나 사망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공지에는 이번 결함과 관련한 실제 사고나 인명피해 발생 건수가 제시돼 있지 않다.
수리 전까지의 안전조치도 명시됐다. 공지는 교체 부품이 확보되고 수리가 완료될 때까지 차량 소유자가 뒷좌석 중앙 사용을 피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차량 전체의 운행 중단을 요구한 것은 아니며, 결함과 관련된 중앙 좌석의 사용을 피하도록 한 조치다.
현대차 호주법인은 부품이 준비되면 대상 차량 소유자에게 서면으로 연락해 공식 대리점에서 무상 수리를 받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다만 공지에는 부품 공급일이나 차량별 수리 일정은 제시돼 있지 않다
대상 여부는 차대번호(VIN)를 기준으로 확인해야 한다. 호주 당국은 리콜 공지에 대상 차량의 차대번호 목록을 함께 공개했다. 해당 연식의 코나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차량을 이번 리콜 대상으로 볼 수는 없다.
국내에서도 코나의 뒷좌석 중앙 안전벨트와 관련한 리콜이 공지돼 있다. 자동차리콜센터에는 지난 9월 30일을 시정 시작일로 하는 ‘코나 등 3차종—2열 중앙 안전띠 버클 관련 리콜’이 등록돼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다만 국내외 공지에 유사한 부품명이 등장한다는 사실만으로 대상 부품과 결함 원인, 적용 차량이 모두 같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며 “이번에 확인한 1만4551대는 호주 리콜 대상 규모로, 국내나 전 세계 대상 대수와는 구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호주 판매 차량의 소유자는 당국이 공개한 차대번호 목록이나 현대차 호주의 공식 리콜 조회 서비스를 통해 대상 여부와 수리 진행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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