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보] 커피전문점 할리스의 멤버십 시스템에 외부 비인가 접근이 발생해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비롯해 이름·전화번호·주소 등 다수의 정보가 유출 대상에 포함됐지만 정확한 피해 고객 규모와 정보 악용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19일 커피업계에 따르면 할리스는 지난 16일 멤버십 시스템에서 외부의 비인가 접근으로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확인하고 같은 날 오후 9시36분께 홈페이지를 통해 이를 공지했다.
유출 대상은 2020년 2월 11일 이전 할리스 멤버십에 가입한 고객이다. 유출된 정보에는 아이디와 비밀번호, 이름, 생년월일, 전화번호, 주소, 이메일을 비롯해 중복가입확인정보(DI)와 서비스 이용 관련 정보 등이 포함됐다. DI는 온라인 서비스에서 이용자가 동일인인지 확인하는 데 사용하는 식별정보다.
다만 할리스는 현재까지 개인정보가 유출된 고객이 정확히 몇 명인지 공개하지 않았다. 외부로 유출된 정보가 실제 부정 사용이나 추가 피해로 이어졌는지도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할리스는 지난달 3일부터 이달 7일 사이 외부 해킹으로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비인가 접근 경로를 차단하고 인증 절차를 강화하는 한편 비정상적인 로그인 시도에 대한 모니터링도 확대했다.
관계기관 신고와 조사 협조도 진행하고 있다. 할리스는 사고 원인과 피해 범위를 추가로 파악하면서 고객 정보 보호와 피해 최소화를 위한 후속 조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고객들에게는 멤버십 계정 비밀번호를 즉시 변경하고 같은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사용하는 다른 서비스의 비밀번호도 함께 바꿀 것을 당부했다. 개인정보 유출을 악용한 피싱 등 2차 피해 가능성에 대비해 출처가 불분명한 전화와 문자, 이메일에 응답하거나 포함된 링크를 누르지 말 것도 안내했다.
특히 할리스는 문자메시지를 통해 링크를 보내거나 비밀번호와 금융·결제 정보를 요구하지 않는다며 관련 내용을 요구하는 연락에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할리스는 "이번 사고로 고객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 정보 보호와 피해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개인정보 유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지난 18일에는 할리스 모바일과 PC 홈페이지가 한때 접속되지 않는 현상도 발생했다. 다만 해당 접속 장애와 이번 개인정보 유출 사고의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최근 기업을 대상으로 한 개인정보 침해 사고가 잇따르는 상황에서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커피전문점 멤버십에서도 개인정보 유출이 발생하면서 기업의 고객정보 관리와 보안 체계 강화 필요성이 다시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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