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보] 에쓰오일이 샤힌 공장의 시운전과 초기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통합 제조 운영 관리 시스템을 확대 적용했다. 기존 공장에서 축적한 설비·운영 데이터 관리 경험을 신규 설비에 접목하고, 작업 안전 분석에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을 도입했다.
23일 에쓰오일에 따르면 통합 제조 운영 관리 시스템인 'S-imoms'의 2단계 고도화와 3단계 샤힌 공장 확대 적용을 완료했다. 생산·설비·정비·검사·안전 등 공장 운영에 필요한 시스템과 데이터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이번 고도화의 핵심은 개별 시스템에 흩어진 정보를 연계하는 데 있다. 제조 기준 정보 관리, 설비 신뢰성·건전성 관리, 운전 순회 점검 등 주요 솔루션 간 데이터 연결을 강화했다. 설비 운전·성능 정보를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분석해 현장 담당자가 공장 운영 상태를 신속하게 파악하도록 지원하는 방식이다.
안전 관리 시스템도 확대했다. 기존 디지털 작업 허가 중심의 4개 모듈에 변경 관리와 사고 관리, 공정 위험성 평가 등 8개 모듈을 추가했다. 작업허가뿐 아니라 설비·공정 변경과 사고 이력 등으로 관리 범위를 넓혀 위험요인을 파악하도록 했다.
작업안전분석(JSA) 모듈에는 생성형 AI를 적용했다. 약 2800건의 표준 작업 위험성평가 데이터와 과거 사고 사례, 부상·사망 위험요인 등 축적된 안전 정보를 활용한다. 작업별 잠재 위험요인을 식별하고 대응 방안을 검토하는 업무를 지원하는 기능이다.
현장 안전과 관련된 분석인 만큼 AI가 제시하는 내용의 정확성과 실제 작업 조건에 맞는지 확인하는 절차가 중요하다. 에쓰오일은 도입 전 관련 부서와 현장 업무 적합성 및 활용 방안을 검토하고, 도입 후에는 사용자 의견을 수렴해 기능을 보완한다고 설명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현장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지속적으로 수렴해 답변의 정확성과 실효성을 검토하고 기능을 보완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AI 분석 결과를 최종적으로 확인하는 주체와 위험요인 누락에 대비한 구체적인 절차는 이번 답변에 포함되지 않았다.
샤힌 공장에는 시운전과 초기 운영에 필요한 주요 솔루션을 중심으로 시스템을 적용했다. 상업가동 초기부터 표준화된 설비·운영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취지다. 회사는 기존 공장에서 운영 중인 솔루션을 바탕으로 검증된 기능과 운영 경험을 활용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스템 적용 범위를 신규 공장으로 넓힌 것으로, 샤힌 공장의 실제 운전 과정에서 나타날 운영 효과와는 구분할 필요가 있다. 향후 가동 데이터를 축적하면서 설비 특성과 작업 환경에 맞게 시스템을 보완하는 과정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투자 효과는 정량적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상태다. 회사는 현장 업무의 디지털화와 절차 개선으로 효율 향상을 확인했다고 밝혔지만, 설비 점검이나 작업 허가 처리 시간 등의 개선 수치는 보안을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다. 투자액과 비용 절감 규모 역시 밝히지 않았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이번 고도화는 기존 솔루션의 기능을 개선하고 적용 범위를 샤힌 공장으로 확대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장기적으로 생산성 향상과 운영 비용 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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