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보] "견조하고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는 만큼, 어떻게 하면 유저풀을 계속 넓힐 수 있고 지금 유저분들이 계속해서 재미있게 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중점적으로 하고 있다"
24일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에서 진행된 '쿠키런: 오븐브레이크' 10주년 관련 인터뷰에서 연정흠 데브시스터즈 쿠키런: 오븐브레이크 디렉터는 장기 서비스 전략을 묻는 질문에 이렇게 말했다. 새로운 수익 모델을 추가하기보다 신규 이용자를 확보하고 기존 이용자가 게임을 계속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데 우선순위를 두겠다는 설명으로 풀이된다.
데브시스터즈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출시된 쿠키런: 오븐브레이크는 10년 동안 서비스를 이어오며 누적 이용자 약 5400만명, 누적 매출 약 4156억원, 역대 최고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약 469만명을 기록했다. 장기간 견조한 성적을 유지한 가운데, 신작이 잇따라 등장하고 이용자들의 관심이 빠르게 변하는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10년간 서비스를 이어온 게임의 경쟁력을 유지하는 것이 개발진의 주된 고민이다.
데브시스터즈는 기존 이용자의 만족도를 유지하는 동시에 신규 이용자가 게임에 안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게임을 오래 즐긴 이용자에게는 새로운 재미를 제공하고, 처음 접하는 이용자에게는 성장 과정에서 느끼는 부담을 줄이는 방식이다.
이번 10주년 기념 이벤트에서 신규 이용자의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 마련한 장치 중 하나가 10주년 기념 점핑 이벤트다. 게임을 처음 시작하거나 오랜만에 돌아온 이용자가 초반 성장 구간을 빠르게 통과할 수 있게 지원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기존 이용자와의 성장 격차를 줄여 본격적인 콘텐츠를 즐기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단축하려는 취지로 분석된다.
10주년 업데이트는 콘텐츠와 보상 규모도 확대했다. 데브시스터즈는 신규 콘텐츠인 '마이쿠키'와 '스위트 아카이브 월드', 액션 모드 등을 추가하고 스킨과 출석 보상, 뽑기·교환소 등 다양한 요소를 지난해 9주년 대비 2배 이상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용자들이 오랜 기간 게임을 즐기면서도 새로운 목표를 찾을 수 있도록 콘텐츠를 보강한 것이다.
장기간 서비스를 이어온 게임인 만큼 이용자 참여를 확대하는 전략도 추진한다. 개발진이 제공하는 콘텐츠만으로 이용자의 관심을 유지하는 데서 나아가 이용자가 직접 만든 맵과 플레이 경험이 게임 안에서 새로운 재미를 만들어내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맵 메이커를 고도화하고 이용자 제작 콘텐츠를 기존 게임 모드와 연결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용자가 만든 맵을 '쿠키의 도전'이나 '커스텀런' 등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이용자들이 직접 커스텀 대회를 개최하는 환경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용자 제작 콘텐츠가 일회성 즐길 거리에 그치지 않고 게임을 계속 찾게 만드는 요인이 되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연 디렉터는 이용자 제작 콘텐츠의 장기적인 가능성을 강조했다. 개발사가 투입하는 인력과 비용에 비해 이용자들이 만들어내는 콘텐츠가 장기적으로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기술적 문제는 개발진이 해결해야 할 과제로 보고 우선 이용자들이 콘텐츠를 만들고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는 설명이다.
쿠키런: 오븐브레이크의 다음 목표는 기존 러닝 게임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즐길 수 있는 콘텐츠의 범위를 넓히는 것이다. 데브시스터즈는 2D 러닝 게임이라는 핵심을 바탕으로 플랫포머와 미니게임 등으로 경험을 확장하는 방향을 제시했다. 이용자가 게임을 켰을 때 달리기 외에도 다양한 콘텐츠를 선택해 즐길 수 있는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연 디렉터는 "큰 업데이트마다 미니게임들을 조금씩 추가하면서 확실히 유저층이 더 넓어지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며 "앞으로는 쿠키런 게임을 넘어서 언제든지 켜서 무엇이든 즐길 수 있는 미니게임 플랫폼으로서의 도전들을 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게임의 핵심 경쟁 방식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성장과 캐릭터 세팅 요소가 있더라도 최종적으로 이용자 간 실력을 겨루는 과정에서는 플레이 자체가 중요해야 한다는 것이다. 캐릭터를 육성하고 전략을 준비하는 재미와 실제 조작 능력을 바탕으로 경쟁하는 재미를 함께 유지하겠다는 의미로 분석된다.
산리오와 치이카와, 짱구 등 외부 지식재산권(IP)과의 협업도 신규 이용자와 복귀 이용자를 유입하는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또한 e스포츠를 글로벌 이용자들이 실력을 겨루고 인정받는 무대로 키워 나갈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태국과 대만, 일본, 미국 등 해외에서 결승전을 개최하는 것이 목표다.
연 디렉터는 "어느 단계까지 성장을 하고 나면 플레이만 잘하면 내가 이길 수 있다는 감각을 놓지 않도록 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라면서도 "새롭게 합류하시는 분들이 저희가 게임을 처음 출시했을 때만큼 간단하게 정착할 수 있는 게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10주년을 맞은 쿠키런: 오븐브레이크의 과제는 단순히 서비스 기간을 늘리는 데 그치지 않는다. 신규 이용자가 진입할 수 있는 문턱을 낮추고, 기존 이용자가 새로운 재미를 발견할 수 있도록 콘텐츠를 확장하며, 이용자 참여를 통해 게임의 수명을 연장하는 것이 핵심이다. 새로운 수익 모델보다 이용자 기반 확대를 우선하겠다는 개발진의 전략이 장기 서비스의 다음 단계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연 디렉터는 "'쿠키런: 오븐브레이크'를 긴 시간 즐겨주신 팬분들이 많다"며 "게임을 운영하면서 좋은 날도 많았고 좋지 않은 날도 많은 것을 잘 앎에도 불구하고 재밌게 즐기면서 같이 달려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Copyright © 경제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6 국감] 홍지선 국토장관 집값 폭등·폭락 모두 대비…주택시장 대응책 마련](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6/10/23/20261023142540877054_388_136.jpg)

![[2026 국감]與 최고위 신천지 충돌…친청 전면공개에 친명 하겠다](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6/10/23/20261023120451948559_388_136.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