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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삼성물산, 도시정비 수주 10조 넘었다…창원 용호1구역 시공권 확보

우용하 기자 2026-10-26 10:18:54

'래미안 클리에르' 제안…용지호수 조망 955가구로 확대

올해 누적 수주 10조4686억원…지난해 연간 실적도 넘어서

래미안 클리에르 투시도 [사진=삼성물산]

[경제일보]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경남 창원 용호1구역 재건축 시공권을 확보했다. 압구정과 성수, 여의도 등 서울 핵심 사업지에 이어 지방 대형 재건축까지 추가하면서 창사 이후 처음으로 연간 도시정비 수주 ‘10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2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전날 열린 창원 용호1구역 재건축 조합 총회에서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 사업은 창원 성산구 용호동 62번지 일대에 지하 3층~지상 최고 46층, 8개동 1315가구와 근린생활시설 등을 조성하는 내용으로 공사비는 약 7381억원 규모다.
 
용호1구역은 용남초와 반송중, 창원중앙고 등 교육시설과 가깝고 경남도청과 창원시청을 비롯한 행정기관,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생활 인프라도 인접해 있다. 단지 남측으로는 용지호수공원이 맞닿아 있어 주거 쾌적성과 호수 조망을 함께 확보할 수 있는 입지로 평가된다.
 
삼성물산은 신규 단지명으로 ‘래미안 클리에르’를 제안했다. 최고 정점을 뜻하는 ‘Climax’와 새로운 시대를 의미하는 ‘Era’를 결합한 이름으로, 창원 주거문화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설계에서는 용지호수 조망을 핵심으로 내세웠다. 주거동의 방향과 간격을 조정해 호수 조망 가구를 기존 원안 584가구에서 955가구로 늘렸다. 조합원 세대의 조망권을 최대한 확보하는 방향으로 배치를 다시 짠 것이다.
 
외관은 용지호수를 배경으로 폭포가 떨어지는 모습을 형상화한 입면 디자인을 적용한다. 148m 높이의 랜드마크동 최상층에는 수직성을 강조한 조형물을 배치해 단지의 상징성을 높일 계획이다.
 
커뮤니티도 대규모로 계획했다. 세대당 약 3.4평 규모로 총 55개의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랜드마크동 46층에는 용지호수와 정병산, 창원 도심을 내려다볼 수 있는 스카이라운지와 게스트하우스, 테라스 등을 배치한다.
 
단지 중앙에는 약 6500평 규모의 중앙광장을 조성한다. 창원종합운동장 주경기장 면적의 약 2.6배 수준으로, 14개 테마정원과 약 2.4㎞ 길이의 산책로를 함께 배치해 단지 내부 녹지 공간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세대 내부에는 2.5m 천장고와 3면 개방형 평면을 적용해 개방감과 채광을 높인다. 음식물쓰레기 이송설비를 비롯해 AI 기반 통합 주차유도, 스마트 외출·차량관리, 차세대 홈플랫폼 ‘홈닉’, 1등급 층간소음 저감 기술 등 래미안의 주거 기술도 반영할 예정이다.
 
이번 용호1구역 수주는 삼성물산의 올해 도시정비사업 실적 확대에도 힘을 보탰다. 삼성물산은 올해 대치쌍용1차와 압구정4구역, 신반포19·25차, 방배신삼호, 개포우성4차 등을 비롯해 여의도 목화아파트와 성수3지구, 여의도 시범아파트 등 주요 정비사업 시공권을 잇달아 확보했다.
 
여기에 지난 24일 서울 반포푸르지오 리모델링과 이번 용호1구역까지 추가하면서 올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은 10조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연간 수주액 9조2388억원을 이미 웃돈 수준이다.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 목표는 13조원으로 상향했다. 연말까지 목동13단지 등 서울과 수도권 주요 정비사업의 시공사 선정이 남아 있는 만큼 추가 수주 여부에 따라 연간 실적 규모도 더 커질 수 있다.
 
삼성물산 임철진 주택영업본부장은 “용호1구역의 뛰어난 입지와 자연 환경을 고려한 차별화된 설계를 제안했다”며 “삼성물산의 설계·기술·품질 역량을 총결집해 최고의 랜드마크로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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