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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KB부동산, 10월 서울 아파트값 0.61%↑…오름폭은 올해 최저

우용하 기자 2026-10-26 08:16:44

노원·도봉·성북 등 강북권 1%대 강세

강남 -0.33%·서초 -0.04%로 약세

KB선도아파트 50지수 2개월 연속 하락

서울 상계동 일대 부동산 중개업소 모습. [사진=연합뉴스]

[경제일보] 10월 서울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오름폭은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으로 둔화했다. 강남·서초가 하락한 반면 노원·도봉·성북 등 강북권은 1% 넘게 오르며 지역별 흐름이 뚜렷하게 갈렸고 경기에서는 동탄과 병점·군포 등 남부권 강세가 이어졌다.
 
26일 KB부동산의 ‘10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보다 0.61% 상승했다. 상승폭은 2개월 연속 줄었으며 올해 월간 상승률 가운데 가장 낮았다.
 
서울에서는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낮은 강북권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노원구가 한 달 새 1.52% 올라 25개 자치구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종로구 1.32%, 도봉구 1.29%, 성북구 1.25% 순으로 뒤를 이었다. 중랑구와 동대문구도 각각 1.14%, 1.10% 상승했다.
 
반면 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강남권에서는 조정 흐름이 이어졌다. 강남구는 전월보다 0.33% 떨어졌고 서초구도 0.04% 하락했다. 서울 전체 상승세는 유지됐지만 강남권의 약세와 강북권의 강세가 동시에 나타나면서 지역별 온도차가 커진 모습이다.
 
경기도 아파트값은 전월보다 0.74% 올라 서울 상승률을 웃돌았다. 화성 동탄이 2.71%로 가장 많이 올랐고 병점 2.42%, 군포 2.29%, 수원 영통 2.12% 등 경기 남부 주요 지역에서 2%대 상승률이 나타났다.
 
다만 경기도에서도 지역별 차이는 선명하게 나타났다. 이천은 0.84% 떨어졌고 안성 -0.45%, 동두천 -0.26%, 고양 일산서구 -0.18%, 화성 만세구 -0.16% 등을 기록한 것이다. 인천은 0.08% 상승했다.
 
서울과 경기 남부의 상승세에 힘입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도 전월보다 0.32% 올랐다. 매매시장과 함께 전세시장 역시 상승 흐름을 이어가 전국 주택 전셋값은 한 달 새 0.22% 높아졌다. 수도권에서는 경기 0.46%, 서울 0.31%, 인천 0.24%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실제 가격은 오르고 있지만 향후 시장을 바라보는 기대는 한풀 꺾였다. 전국 공인중개사사무소 6000여 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106.2로 전월보다 1.5포인트 하락했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3개월 뒤 가격 상승을 예상하는 응답이 하락 전망보다 많다는 의미다.
 
특히 서울의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112.8로 전월 대비 3.6포인트 떨어지며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왔다. 전국 전세가격 전망지수도 120.0으로 0.7포인트 하락했고 서울은 128.7로 3.4포인트 낮아졌다.
 
고가 아파트의 움직임을 보여주는 KB선도아파트 50지수 역시 약세를 이어갔다. 시가총액 상위 50개 단지의 가격 흐름을 반영하는 이 지수는 98.8로 전월보다 0.39% 떨어지며 2개월 연속 하락했다. 서울 전체의 상승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강남권과 고가 아파트는 조정을 받고 강북권과 경기 남부로 상승 흐름이 옮겨가는 양상이 한층 뚜렷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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