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보] LG이노텍이 올해 3분기 매출은 성장했으나 영업이익이 절반 이상 감소해 수익성이 악화됐다. 주요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와 고사양 카메라모듈 수요 확대에 힘입어 매출은 늘었지만 영업이익률은 1%대로 떨어졌다.
27일 LG이노텍에 따르면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매출 6조3671억원, 영업이익 94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8.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53.4% 감소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5.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1.4%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1.5%로 지난해 같은 기간(3.8%)보다 2.3%포인트 하락했다. 당기순이익은 9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8% 감소했다.
사업부문별로는 광학솔루션 사업이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광학솔루션 사업부의 3분기 매출은 5조40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6% 증가했다. 주요 고객사의 신제품 양산이 본격화한 가운데 카메라모듈의 고사양화와 프리미엄 모델 수요 확대가 영향을 미쳤다. 북미 고객사에 공급하는 차량용 카메라 신모델 물량도 늘었다.
패키지솔루션 사업부는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한 481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모바일용 반도체 기판인 RF-SiP와 메모리용 FC-CSP 수요가 견조했고 디스플레이 제품 공급도 확대됐다.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PC 중앙처리장치(CPU)용 FC-BGA 신규 양산과 공급도 확대했다.
모빌리티솔루션 사업부 매출은 48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했다. 차량 통신·전력·조명 등 주요 제품의 매출이 늘었으며 디지털키 등 신사업 수주와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모듈 양산도 확대됐다.
LG이노텍은 4분기에도 모바일 신제품 수요에 대응해 광학솔루션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베트남 생산법인의 생산 비중을 높이고 인공지능 전환(AX) 기반 공정 자동화를 추진해 원가 경쟁력과 생산성을 개선하겠다는 방침이다.
반도체 기판 사업에서는 인공지능(AI)·서버 시장을 겨냥한 고다층·대면적 FC-BGA 시장에 단계적으로 진입할 예정이다. 고객사와 제품군 확대에 맞춰 생산능력을 확충하고 고부가 제품 개발도 강화한다.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자율주행 복합센싱 기술을 고도화하고 차량용 AP 모듈과 디지털키 등 차세대 제품의 사업화를 확대한다. 다만 회사는 4분기 자동차 전방시장 수요가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LG이노텍의 3분기 말 부채비율은 약 100%로 지난해 말보다 7%포인트 낮아졌다. 차입금은 2조2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4% 감소했다. 회사는 재무구조 개선과 함께 고부가 제품 중심의 사업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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