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전경.[사진=셀트리온]
[경제일보] 셀트리온이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고수익 신규 제품군의 판매 확대와 수익성 개선이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미국에서 알레르기 질환 치료제 '옴리클로'를 출시하고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앱토즈마'의 공급망을 확대하면서 4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조5755억원, 영업이익 525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3.1%, 영업이익은 74.3%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33.3%로 전년 동기보다 4.0%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확정 실적은 지난 12일 발표한 잠정 실적보다 매출액은 755억원, 영업이익은 153억원 늘었다. 고수익 신규 제품군의 판매가 예상보다 확대되고 제품 구성 개선 효과가 반영된 결과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수익성 개선에는 신규 제품군의 매출 비중 확대가 영향을 미쳤다. 올해 3분기 신규 제품군 매출은 90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74% 증가했다. 바이오 제품 매출에서 신규 제품군이 차지하는 비중은 67%로 전년 동기보다 13%포인트, 직전 분기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회사는 해당 비중이 연말까지 70%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매출 증가에 따른 고정비 부담 완화도 영업이익 개선에 힘을 보탰다. 영업이익 증가율이 매출 증가율을 21.2%포인트 웃돌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합병 첫해인 2024년 3분기 23.6%였던 영업이익률은 이번 분기 33.3%로 높아졌다.
주요 제품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와 미국 브랜드 '짐펜트라'의 3분기 합산 매출은 25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7104억원으로 연간 매출 1조원 달성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유플라이마'는 3분기 매출 183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수치다. 유플라이마는 올해 2분기 기준 유럽 시장에서 약 22%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선두를 유지했다.
알레르기 질환 치료제 '옴리클로'도 성장 제품군으로 꼽힌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3205억원으로 전년 동기 499억원보다 542.3% 증가했다. 유럽에서 먼저 출시한 이점을 활용해 주요국 입찰을 확보하고 국가별 직접판매 전략을 추진한 결과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현재 유럽 26개국에서 판매 중이며 스페인에서는 높은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미국 시장 진출도 본격화했다. 셀트리온은 이달 초 미국에서 옴리클로 판매를 시작했다. 옴리클로는 미국에서 출시된 최초의 오말리주맙 바이오시밀러로 오리지널 의약품과 동일한 전체 적응증과 상호교환성 지위, 3개 용량 제형을 확보했다. 셀트리온은 유럽에서 쌓은 판매 경험과 미국 직접판매망을 활용해 처방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앱토즈마'도 미국 내 판매 기반을 넓히고 있다. 셀트리온은 최근 미국 대형 의료기업과 단독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보험 환급 체계와 판매 채널을 확보하고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를 통한 보험 시장뿐 아니라 병원 공급망까지 공략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셀트리온은 기존 바이오시밀러 사업에서 확보한 현금 창출력을 바탕으로 신약 개발 투자도 이어갈 방침이다. 항체약물접합체(ADC) 등 차세대 치료제 개발을 추진하면서 현재 제품군의 매출 성장과 미래 파이프라인 확보를 병행한다는 전략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글로벌 직접판매 조직 운영과 신약·차세대 제품 연구개발을 위한 투자를 병행하면서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며 "고수익 신규 제품의 매출 비중 확대와 옴리클로 미국 출시 등 판매 지역 확대를 바탕으로 4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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