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의 인도네시아 팜농장 전경[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최근 이사회를 통해 인도네시아 팜유 정제사업 진출을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2억 달러(약 2481억원) 규모로 팜 사업 확장을 위해 싱가포르에 설립한 아그파(AGPA)를 통해 진행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팜유 정제공장을 올해 4분기(10~12월) 착공할 예정이며 2025년 2분기(4~6월) 가동 목표로 한다. 생산규모는 연간 50만톤(t)으로, 생산된 팜유는 인도네시아뿐 아니라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 지역 중심으로 수출된다.
정제공장 위치는 전 세계 최대 팜 생산국 인도네시아의 칼리만탄섬이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지리적으로 팜 원료를 조달하고 제품 수출하기 유리한 조건을 갖췄기 때문이다.
팜유 정제사업은 팜농장에서 생산한 팜원유를 정제공장에서 한 단계 더 가공하는 것을 말한다. 정제된 팜유는 식품, 화장품, 바이오에너지 등 실생활 전반에 거쳐 활용된다.
팜유는 대두유보다 10배, 해바라기유 대비 7배 등 식물성 기름 중 단위 면적당 생산성이 가장 높다. 미국 농무부(USDA)에 따르면 글로벌 팜오일 연간 수요는 2020년 7700만t에서 2030년 9500만t으로 매년 지속 성장할 것으로 조사됐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인도네시아 파푸아섬에 팜농장을 개발해 2017년부터 팜원유를 생산해 왔다. 2022년에는 팜원유 생산량 18만t, 매출 1억7000만 달러(2106억원), 영업이익 8000만 달러(991억원)를 기록했다. 생산성과 경제성을 모두 갖춘 팜유 정제사업에 진출한 것이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팝 사업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수익성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은 “기존 상사에서 지속 성장을 위한 종합사업회사로의 전환을 위해 수익성 높은 사업을 발굴, 과감한 투자를 추진하겠다”며 “올해를 식량 사업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해외 조달 및 수요자산 투자를 통해 사업 기반을 강건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에너지, 식량, 친환경 부품 등 핵심 사업에 과감히 투자해 종합 상사에서 ‘글로벌’ 종합 사업 회사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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