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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건설 줌인] 상반기 공백 딛고 반등 나선 IPARK현산…광명·군포 이어 서울 노린다

우용하 기자 2026-10-21 10:20:01

하반기에 태평3·장암2·연산13 확보…누적 1조7666억원

광명·군포에서는 수의계약 앞둬…추가 시 3조원대 돌파

서울 핵심지 성과는 아직…숙대입구역세권·방화2가 분수령

IPARK현대산업개발 본사 [사진=IPARK현대산업개발]

[경제일보] IPARK현대산업개발이 상반기 공백을 딛고 하반기 들어 빠르게 도시정비사업 수주 실적을 쌓고 있다. 성남과 의정부, 부산에서 연이어 시공권을 확보한 데 이어 경기 광명과 군포에서도 수의계약 절차를 밟으며 보폭을 넓히는 모습이다. 다만 올해 들어 서울에서는 뚜렷한 수주 성과를 내지 못한 만큼 숙대입구역세권 재개발 등 서울 주요 사업지의 향방이 연말 수주 실적을 좌우할 변수로 꼽힌다.
 
2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IPARK현대산업개발의 올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은 1조7666억원으로 집계됐다. 성남 태평3구역 공공참여 재개발과 의정부 장암2구역, 부산 연산13구역 등 하반기에 확보한 3개 사업을 합친 금액이다.
 
올해 상반기 IPARK현산은 주요 정비사업지를 중심으로 사업성을 검토해 왔지만 실제 시공권 확보까지는 이어지지 못했다. 주의 깊게 보던 사업지들의 입찰 일정이 미뤄지고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현장 위주로 선별 접근한 영향이 컸던 것으로 평가된다.
 
반등은 지난 7월부터 시작됐다. IPARK현산은 성남 태평3구역 공공참여 재개발에서 5852억원 규모의 수주고를 올리며 올해 첫 성과를 냈다. 이어 8월 9002억원 규모의 의정부 장암2구역 재개발 시공권을 확보했고 이달에는 부산 연산13구역 재개발을 추가했다.
 
수주 소식이 3개월 연속 이어지는 가운데 후속 후보지 중 가장 규모가 큰 곳은 경기 광명 하안주공6·7단지 재건축이다. 하안주공6·7단지 재건축의 총공사비는 1조1549억원이며 앞선 두 차례에 입찰은 IPARK현산의 단독 응찰로 유찰됐다. 최근 진행된 수의계약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입찰에서도 홀로 참여하면서 IPARK현산의 무혈입성이 유력해진 상황이다.
 
군포 금정역세권1구역도 수주 가능성이 큰 사업지 중 하나다. 조합은 2차 시공사 선정 입찰에 단독 참석한 IPARK현산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했으며 오는 24일 총회를 거쳐 시공사를 확정할 예정이다.
 
하안주공6·7단지와 군포 금정역세권1구역을 최종적으로 확보하면 누적 도시정비 수주액은 약 3조3697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상반기 무수주에서 시작해 하반기에만 3조원을 웃도는 실적을 확보하는 것이다.
 
여기에 더해 서울 방화2구역 재개발과 숙대입구역세권 장기전세주택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역시 연내 수주 기대가 큰 곳으로 평가된다. 회사는 이달 13일 열린 방화2구역 재개발 2차 현장설명회에 단독 참석했다. 시공사 선정 활동이 두 차례 유찰되면 수의계약으로 전환할 수 있기에 방화2구역 조합 역시 이 방식으로 절차를 이어갈 전망이다.

공사비 5500억원 규모의 숙대입구역 장기전세주택 도시정비형 재개발은 용산구 갈월동 일대에서 지하 6층~지상 40층, 900여가구 규모의 공동주택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1차 입찰의 경우 IPARK현산만 홀로 참여해 유찰됐고 이후 이달 16일에 열린 두 번째 현장설명회에는 IPARK현산과 자이S&D가 자리했다.
 
IPARK현산은 숙대입구역세권 재개발 입찰 전부터 상품 차별화 전략을 내세우며 수주에 공을 들여왔다. 서울원 아이파크 및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에서 함께한 글로벌 설계사 SMDP와의 협업을 검토하고 조경 분야에서는 삼성물산 리조트부문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방식이다.

이 밖에도 회사는 고양 능곡3구역과 목동11단지 등 수도권 주요 정비사업을 검토하고 있다. 상반기에는 수주 실적을 내지 못했지만 하반기 들어 연속 수주에 성공하고 수도권 주요 사업지들이 후속 절차를 밟으면서 연말까지 추가 실적을 쌓을 수 있는 기반은 마련한 셈이다.

하지만 ‘압여목성’을 비롯한 서울 핵심 사업지에서 아직 확실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이에 하안주공6·7단지와 금정역세권1구역을 실제 계약으로 연결하고 숙대입구역세권과 방화2구역에서 시공권을 확보하느냐가 최종 수주 규모는 물론 '아이파크'의 브랜드 존재감을 보여줄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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