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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셀트리온, 1000억 자사주 매입…"매년 순익 33% 주주환원"

안서희 기자 2026-08-31 15:59:15

올해 매입 결정 3000억원 규모…실적 성장과 주주가치 선순환 구축

셀트리온 전경.[사진=셀트리온]

[경제일보] 셀트리온이 앞으로 매년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의 3분의 1을 주주환원에 쓰는 중장기 정책을 내놨다. 실적 성장으로 벌어들인 이익을 주주와 나누겠다는 기준을 명확히 제시한 것으로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을 병행해 예측 가능한 주주환원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셀트리온은 이 같은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하고 선제적인 조치로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자사주 취득은 9월 1일부터 장내 매수를 통해 진행된다.

이번에 매입하는 자사주는 총 52만4384주다. 이사회 결의일 전날 종가를 기준으로 약 1000억원 규모다. 셀트리온은 이번 자사주 매입액을 올해 주주환원 규모에 포함하고 향후에도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이 제시한 중장기 원칙은 매년 연결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의 약 33%를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다만 구체적인 환원 방식은 매년 달라질 수 있다. 주가 수준과 시장 상황, 재무구조, 현금흐름, 투자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 가운데 적절한 방식을 선택한다는 것이다.

주가가 기업의 본질적인 가치에 비해 크게 저평가됐다고 판단하면 자사주 매입·소각을 적극 활용하고 안정적이고 직접적인 주주환원이 효과적이라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현금배당 비중을 높일 예정이다.

연도별 구체적인 주주환원 규모와 방식은 결산 실적과 경영 여건 등을 바탕으로 이사회 결의와 주주총회 등 필요한 절차를 거쳐 확정한다. 이후 시장에 투명하게 공시해 주주들이 향후 환원 규모를 예측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자사주 매입은 단순한 보유에 그치지 않고 소각까지 이어진다. 셀트리온은 이번에 취득하는 1000억원 규모 자사주에 대해서도 향후 이사회 결의 등 관련 절차를 거쳐 소각을 추진하기로 했다.

자사주를 매입한 뒤 소각하면 시장에서 유통되는 주식 수가 줄어든다. 이에 따라 주당순이익(EPS)과 주당순자산가치(BPS) 등 주당 지표가 개선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셀트리온은 매입과 소각을 연계해 주주환원의 실효성을 높이겠다는 입장이다.

이번 결정을 포함하면 셀트리온이 올해 매입을 결정한 자사주는 총 160만288주, 금액으로는 3000억원 규모에 달한다. 최근 3년간 누적 자사주 매입 물량은 약 893만주다. 셀트리온은 앞으로도 주가와 기업가치 사이의 괴리가 크다고 판단될 경우 가용 재원과 시장 상황을 고려해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소각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 같은 주주환원 확대의 배경에는 실적 성장에 대한 자신감도 깔려 있다. 셀트리온은 미국과 유럽 등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의 처방이 확대되고 있고 수익성이 높은 신규 제품도 시장에 안착하면서 역대 최대 실적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안정적인 현금 창출 기반을 바탕으로 연구개발과 생산시설 등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와 주주환원을 균형 있게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이익의 일정 부분을 매년 주주에게 돌려주는 기준을 마련해 실적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가 함께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결의는 회사의 중장기 성장성과 본질적인 기업가치에 대한 경영진의 확신을 바탕으로 결정했다”며 “일회성 조치에 그치지 않고 매년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의 3분의 1을 주주환원에 활용하는 중장기 정책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을 시장 상황에 맞게 병행하고 회사의 성장 성과가 주주의 실질적인 이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예측 가능하고 일관된 주주환원 정책을 실행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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