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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SK하이닉스, 성과급 갈등에 "구성원 불이익 없도록 할 것"

김태휘 인턴 2026-09-03 09:23:04

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 이후 첫 공식 소통

곽노정 "세세한 부분 구성원과 함께 고민"

성과급 지급 방식 놓고 노사 조만간 재교섭

sk하이닉스 건물 앞 로고 [사진=SK하이닉스]

[경제일보] SK하이닉스가 성과급 지급 방식을 둘러싼 노사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구성원 성과에 대한 정당한 보상과 보호를 강조했다. 임금·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이 부결된 이후 처음 열린 공식 소통 자리에서 성과급 제도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면서도 구성원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것이다.

3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진보건 기업문화 담당 부문장은 전날 경기 성남시 분당캠퍼스에서 열린 '함께하는 더(THE) 소통행사'에서 "우리 구성원의 성과와 보상이 사회에서 당당하게 인정받을 수 있도록 회사는 구성원을 보호하고 불이익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진 부문장은 성과급 지급 방식에 자사주를 포함한 배경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성과급 제도의 지속가능성을 가져가기 위해 고민이 필요했다"며 "가장 큰 이해관계자인 주주와 구성원의 이해관계가 맞닿아 있다는 점을 고려해 주식 지급 방식을 고민했다"고 했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또한 노사 간 추가 논의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곽 사장은 "지난해 큰 틀에서 합의를 끌어냈고 세세한 부분은 구성원과 함께 고민하겠다"며 "같이 더 좋은 미래를 만들고 지속 가능한 회사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회사와 구성원이 함께 자부심을 갖고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달 25일 노사가 마련한 임단협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투표에서 부결된 이후 처음으로 열린 사내 소통 행사다. SK하이닉스는 매 분기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하는 소통 행사를 열어 경영 현안에 대한 구성원들의 의견을 듣고 있다. 이날 행사 역시 국내 전 사업장에서 생중계됐다.

앞서 노사는 임금 6.3% 인상과 함께 성과급인 초과이익분배금(PS)의 40%를 현금으로 지급하고 나머지 60%를 자사주로 지급하는 내용의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하지만 해당 합의안은 지난달 25일 조합원 투표에서 부결됐다. 특히 역대급 실적에 따른 성과급 규모와 지급 방식 등을 놓고 구성원 내부에서 이견이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노사는 성과급 지급 방식 등을 중심으로 조만간 재교섭에 나설 예정이다. 새로운 합의안에서 현금과 자사주 지급 비중을 비롯한 세부 조건이 어떻게 조정될지가 향후 협상의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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