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보] LG유플러스가 소상공인의 매장 운영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하는 맞춤형 AX(인공지능 전환) 사업에 나선다. 기존 상권분석 서비스에 유통 플랫폼의 실제 상품 판매 데이터를 결합해 지역과 시기에 따라 수요가 늘어날 상품을 예측하고, 이를 상품 확보와 재고·물류 운영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된다.
22일 LG유플러스는 도·소매 유통업체 소도몰과 소상공인의 AX 지원 및 AI 활용 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소도몰은 전국 공동구매 매장과 온·오프라인 유통 데이터를 기반으로 식품과 생필품 등을 도매가 수준으로 공급하는 유통 플랫폼이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LG유플러스의 통신·AI 인프라와 소도몰이 보유한 유통 데이터를 결합해 소상공인이 실제 매장 운영에 활용할 수 있는 AX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은 상권 데이터와 상품 판매 데이터를 결합한 수요 예측을 기반으로 진행된다. LG유플러스는 소상공인 전용 매장 통신·AX 솔루션인 '우리가게패키지'를 통해 상권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소도몰이 보유한 지역별 상품 판매 및 공동구매 데이터를 결합해 특정 지역이나 시기에 수요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은 상품군을 찾아내는 솔루션을 실증한다.
기존 상권분석이 유동인구나 지역 특성 등을 바탕으로 매장의 입지와 상권을 파악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양사는 이를 실제 상품 수요와 연결하는 방식으로 활용 범위를 넓힌다. 매장주가 상권 정보만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어떤 상품을 준비해야 할지 판단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구상이다.
예를 들어 특정 지역에서 특정 시기에 식품이나 생필품 수요가 증가할 가능성이 확인되면 해당 정보를 매장의 상품 확보와 물류 운영 계획에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양사는 이를 통해 소상공인이 경험이나 감에만 의존해 상품을 준비하는 부담을 줄이고 데이터 기반으로 재고와 상품 구성을 결정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AI 활용 범위도 상품 수요 예측에 한정하지 않는다. 양사는 소상공인이 사업장에서 AI를 보다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고객 응대와 매장 운영 효율화를 지원하는 AX 솔루션 개발에도 협력한다.
LG유플러스가 보유한 AI·데이터 기반 서비스를 소도몰의 유통 및 공동구매 플랫폼 운영 노하우와 결합해 실제 매장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는 형태로 구현한다는 구상이다. 생성형 AI를 별도의 전문 도구로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매장 업무 과정에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방식이다.
특히 소상공인 입장에서는 AI 기술 자체보다 실제 업무에서 얼마나 쉽게 활용할 수 있는지가 중요한 것으로 꼽힌다. 대기업처럼 별도의 AI 인력이나 데이터 분석 조직을 두기 어려운 소상공인이 별도의 전문 지식 없이 상품 수요를 파악하거나 고객 응대 업무를 자동화할 수 있도록 서비스 형태로 제공하는 것이 이번 협력의 주요 과제다.
양사는 소상공인의 판로 확대와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한 신규 사업도 발굴할 계획이다. 향후 이번 협력에서 개발한 AX 솔루션의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소상공인의 사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서비스를 추가한다는 방침이다.
임장혁 LG유플러스 엔터프라이즈고객그룹장 전무는 "LG유플러스는 AI와 통신 기술을 기반으로 소상공인의 비즈니스 경쟁력 향상을 지원하고,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협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소상공인의 경영 부담은 줄이고 실질적인 성장을 돕는 AX 서비스를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서덕호 소도몰 대표는 "이번 업무협약은 소상공인이 AI와 데이터를 실제 사업 운영에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라며 "양사의 강점을 결합해 소상공인 AX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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